'오후 네시' 장영남 "연기 좀 살살 해달라고? 이번엔 교양있어"
[N현장]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팬들에게 '연기 좀 살살하라'라는 말을 듣는 배우 장영남이 이번 역할에서는 차분하고 교양 있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장영남은 14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오후 네시'(감독 송정우)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연기를 살살 좀 해달라고 하셨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소리 지르는 캐릭터가 아니었다, 교양 있고 차분하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소심한 여느 대학 교수의 와이프다"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오)달수 선배님의 연기를 보고 (김)홍파 선배님 연기를 보면서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많이 찾아갔고 감독님이 그때그때 디렉션을 친절하게 해주셔서 편안하게 안전하게 캐릭터를 잘 찾아갔다"고 덧붙였다.
'오후 네시'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부부 정인과 현숙이 매일 같은 시각 방문하는 이웃 육남으로 인해 서서히 공포스러운 현실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제28회 판타지아국제영화제 슈발누아르 경쟁 부문, 제42회 브리쉘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 실험 영화 부분 초청작이다.
이번 영화에서 오달수는 대학 교수직에서 은퇴 후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평온한 일상을 꿈꾸는 지식인 정인을, 장영남이 교양 있고 친절한 모습을 지키고 싶은 정인의 아내 현숙을 연기했다. 또한 김홍파가 비밀을 간직한 의사이자 속내를 알 수 없는 오후 네시의 불청객 육남 역을 맡았다.
한편 '오후 네시'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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