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감독 "한소희, 과거 SNS 보고 캐스팅…감각적 아름다움"

[N현장] '폭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폭설' 포스터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윤수익 감독이 배우 한해인과 한소희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폭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한해인, 윤수익 감독이 참석했다. 한소희는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윤 감독은 한소희의 캐스팅에 대해 "한소희는 당시 제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이미지를 처음 봤다"며 "그때 놀랐었고, 표현하자면 감각적인데, 그 아름다움이 감각적이라고 느낌과 동시에 드는 생각이 눈빛에 있는 저항적인 느낌이 같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게 같이 어우러져서 딱 보이기가 쉽지 않은데 그 배우가 너무 매력적이라 생각해서 오디션이나 그런 것도 없이 바로 캐스팅 제의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해인은 인디포럼 영화제에서 처음 봤는데 눈빛에서 느껴지는 게 있었다"라며 "이미지로 끌고 가는 영화였는데 한해인 배우 눈빛에서 보이는 깊이 있는 감정들이 느껴졌고, 그때 한해인과 작업을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 그 이후로 출연작을 많이 봤는데 스펙트럼이 넓은 연기를 하는데 다 너무 진짜같이 느껴졌다"고 부연했다.

'폭설'은 하이틴 스타 설이(한소희 분)와 운명처럼 가까워진 배우 지망생 수안(한해인 분)이 서로에게 솔직하지 못해서 엇갈렸던 시절을 지나 다시 서로를 찾아가는 겨울의 사랑이야기다. 2013년 첫 장편영화 '그로기 썸머'로 데뷔한 윤수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해인은 스타 배우를 동경하는 출연작 하나 없는 배우 지망생 수안 역을, 한소희는 전학 온 하이틴 스타 배우 설이 역을 맡았다.

오는 23일 개봉.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