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돈' 정우 "5년여 전 작품, 샤프한 내 얼굴 눈에 띄어"

[N현장]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배우 정우가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수사는 본업! 뒷돈은 부업! 두 형사가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를 꿈꾸며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후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4.9.2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정우가 몇 년 전 자신의 모습에 대해 말했다.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정우, 김대명, 박병은, 김민수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정우는 2018년 촬영을 시작해 2019년 촬영을 끝낸 이번 작품을 오랜만에 본 것에 대해 "우선 샤프한 제 얼굴이 눈에 띄더라"며 "그리고 그때 당시 고민하고 치열하게 연기하고 있는 제 모습이나 눈을 보니,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그래도 내가 작품마다 애는 쓰는구나, 그래도 참 다행이라는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그는 이어 "제가 잘했다는 얘기가 아니고, 연기가 좋다는 게 아니고 저 자신에게 고마웠다"며 "그리고 같이 함께했던 동료분들, 스태프분들이 많이 생각났다, 그 당시 치열하게 했던 공기들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영화에서 나올 법한 아이와 아내에 대한 설정들이 자칫 잘못하면 장치로만 소모되지 않을까 해서 애를 쓰며 가슴으로 연기하려고 했다"라며 "객관적인 시선에서 명득의 감정이 공감되는 것 같아서 감독님이 시간에 걸쳐서 음악 하나 허투루 하지 않은 정성 들인 느낌을 받아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수사는 본업, 뒷돈은 부업인 두 형사가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를 꿈꾸며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후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정우는 낮엔 수사, 밤엔 불법 업소 뒤를 봐주며 뒷돈 챙기는 형사 명득 역을, 김대명은 명득과 친형제처럼 수사도, 뒷돈 챙기는 부업도 함께하는 파트너 형사 동혁 역을 맡았다. 박병은은 명득의 예전 동료이자 지독한 악연으로 엮인 광수대 팀장 승찬으로 분했다.

오는 17일 개봉.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