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문희 주인공 AI영화 공모전 개최…세계 최초

나문희/(주)엠씨에이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국민 배우 나문희가 수많은 AI 영화에 동시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AI 콘텐츠 기획·제작사 (주)엠씨에이(MCA)는 26일 나문희를 주인공으로 하는 AI 단편영화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스타 배우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는 공모전으로는 세계 최초다.

AI를 활용한 영화 제작은 최근 업계의 가장 큰 화두다. 미드저니, 루마, 런웨이 등 생성형AI를 활용한 영상 제작이 이뤄졌고,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비롯한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AI 영화 섹션을 도입했다. 각종 기관, 지자체들에서도 AI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나문희/(주)엠씨에이 제공

엠씨에이 측은 "그간의 AI 영화들은 주인공이 가상의 인물이어서 AI 영화의 대중적 확산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공모전은 대중들에게 친숙하고 호감도 높은 나문희 배우가 주인공인 AI 영화들을 세상에 선보여 일반 대중에게 AI 영화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고, AI 영화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의 슬로건은 '자유'다. 촬영 없이 영화를 만들 수 있게 해주는 AI 영화는 창작의 자유도를 높여준다. 더불어 누구나 나문희라는 스타 배우를 자유롭게 작품에 출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슬로건과 연관성이 있다. 장르와 러닝타임, 영상의 규격까지 자유다.

엠씨에이 측은 "딥페이크 기술을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일들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번 공모전은 스타배우의 AI 초상권을 합법의 영역으로 가져와 자유롭게 활용하는 선례를 보여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이번 공모전은 나문희의 소속사인 콘텐츠파크 엔터테인먼트와 나문희의 디지털 IP를 보유한 AI 엔터테인먼트 기업 ㈜엠씨에이가 공동 주관한다. 누구나 출품할 수 있으며, 상금은 1000만 원, 공모 기간은 10월 31일까지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클립의 '수상한 문희' 채널이나 비디오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