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 "'베테랑' 시리즈 출발은 황정민, 없으면 안 돼"

[N현장] '베테랑2'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배우 황정민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영화 '베테랑2'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으로 오는 13일 개봉한다. 2024.9.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류승완 감독이 '베테랑' 시리즈에서 배우 황정민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베테랑2'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황정민, 정해인, 류승완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류승완 감독은 "이 영화 자체는 황정민이라는 배우가 없었다면 출발 자체가 안 됐을 거다, 2편도 마찬가지"라며 "'베테랑' 시리즈는 이젠 제가 없어도 되는데 황정민은 없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제가 다른 영화를 만들 땐 시나리오를 다 써놓고 배우분들께 제안하고 결정하는데, ('베테랑'은) 완성하기 전부터 이런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황정민에게)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서도철=황정민'이기도 하다"라며 "황정민이 가지고 있는 성격과 태도가 서도철에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는데, 1편도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이어 "영화계에서 황정민은 몇 안 되는 친구다, 그렇기 때문에 옆에서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크는 얘기도 하고 속얘기도 하는데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게 된다"라며 "그래서 아마도 영화 중에 '힘들다'라는 대사가 많이 나오는데 은연중에 황선배가 연기하면서 나온 거고, 연출을 하는 저와 맞물려도 있다, 저와 황선배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에서 마지막에 서도철에게 하는 대사가 굉장히 중요한데, 서민 영웅 서도철의 모습이기도 하지만 사과할 줄 아는 어른의 모습은 얼마나 값지고 고귀한지 그게 굉장히 중요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2015년 '베테랑'의 속편으로, 류승완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았다.

황정민은 한번 꽂힌 것은 무조건 끝을 보는 행동파 형사 서도철 역을 맡았다. 정해인은 서도철의 눈에 들어 새로 합류한 신입형사 박선우로 분했다.

영화는 오는 13일 개봉.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