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보통의연애' 이어 '파일럿'…김한결 감독, 코미디 재능 업그레이드

파일럿, 가장 보통의 연애 포스터
파일럿, 가장 보통의 연애 포스터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김래원 공효진 주연의 '가장 보통의 연애'로 연출력을 호평받았던 김한결 감독이 신작 '파일럿'으로 올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물리친다.

오는 7월 31일 개봉하는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 분)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

'파일럿'이 올여름 기대작으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작품을 연출한 김한결 감독에 대한 관심도 모이고 있다. 김한결 감독은 대학교 재학 시절 연출한 첫 번째 단편영화 '구경'으로 제30회 청룡영화상 단편영화상을, '술술'로 제10회 미장센단편영화제 희극지왕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코미디에 대한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후 그는 2019년 10월 '가장 보통의 연애'로 데뷔해 평단과 관객들에게 모두 호평받은 바 있다. 특히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외연에 현실을 비트는 위트있는 연출력이 남녀노소 관객들의 공감을 얻으며 292만 관객을 기록, 신인 감독으로서 괄목할 만한 데뷔에 성공했다.

이러한 경력은 '엑시트'로 상업장편영화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이상근 감독이 제5회 미장센단편영화제 희극지왕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사례를 연상케 해, 김한결 감독의 연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번에도 일상 속에서 마주할 수 있는 현실적인 상황들을 독특한 시선과 유머로 재해석하는 김한결 감독의 장기가 더욱 돋보일 예정이다. 김한결 감독은 "나이대와 성별이 모두 다른 다양한 인물들이 겪는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재미와 의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 노력했다"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더불어 "코미디 장르 특성상 '파일럿'은 배우들과 함께 디테일을 만들어간 영화"라며 "모두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유쾌했던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처럼 '가장 보통의 연애' 이후 5년간의 내공을 쏟아부은 영화 '파일럿'은 올여름 극장가에 시원한 웃음을 선사할 준비를 마치고 오는 7월 31일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