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VS김희애, '돌풍' 캐릭터 스틸…"韓에 이런 캐릭터 있었나" [N컷]

'돌풍' 설경구, 김희애 캐릭터 스틸/넷플릭스
'돌풍' 설경구, 김희애 캐릭터 스틸/넷플릭스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의 새 시리즈 '돌풍' 측이 배우 설경구, 김희애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7일 넷플릭스가 공개한 '돌풍'의 캐릭터 스틸은 두 인물 사이의 치열한 대립을 예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 사이의 대결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먼저 국가의 운명을 바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박동호(설경구)의 강렬한 눈빛을 담은 스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설경구가 맡은 박동호는 부패한 정치권력을 청산하기 위해 스스로 악이 되어버린 국무총리다. 설경구는 "박동호는 신념을 행동에 옮기는 저돌적인 모습부터 상대를 압도하는 전략가의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가진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자신의 신념을 위해 대통령 시해까지 감행하며 거침없이 나아가는 박동호로 완벽 변신,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극을 이끌 예정이다.

김용완 감독은 "매 회마다 카메라를 응시하며 변화되어 가는 박동호의 얼굴을 주의 깊게 보다 보면 디테일한 감정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호를 막고 더 큰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정치 전쟁 속으로 뛰어든 정수진 역은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김희애가 맡았다. 정수진은 세상을 바꾸고 싶어 정치를 시작했지만, 권력의 유혹 앞에 무너져 결국 대통령과 함께 부패의 고리 속으로 걸어 들어간 인물.

김희애는 "정수진은 그동안 한국 드라마에서 이런 캐릭터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강렬한 카리스마와 서사를 지닌 인물"이라고 밝혔다. 박동호를 날카롭게 쳐다보고 있는 정수진의 스틸은 박동호와는 또 다른 결의 분노를 보여준다. 그가 과연 박동호의 폭주를 막고 권력을 지킬 수 있을지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욕망은 법으로 통제할 수 있지만, 신념은 통제마저 어렵다, 그 위험성을 정수진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는 박경수 작가의 말은 정수진이 벌일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뒤틀린 신념으로 계속해서 더 큰 권력을 좇는 정수진의 모습은 극의 긴장감을 더하며 매회 상상을 뛰어넘는 반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명배우의 연기 격돌은 이번 작품의 관전 요소가 될 전망이다. 김용완 감독은 "설경구는 단 한 번도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자 블로킹을 수정하는 등 아이디어를 함께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김희애에 대해서는 "김희애는 항상 철저하게, 그 이상을 준비해 오셨다, 대사가 많은데, NG는 가장 없었다, '장인이란 이런 모습이구나'라며 감탄했다"고 밝혔다.

박경수 작가 또한 "불타는 내면을 차가운 호흡으로 표현하며 신을 장악하는 두 배우의 연기 내공을 알기에 전적으로 신뢰했고, 신뢰보다 몇 배나 더 나은 연기를 보여줬다"며 두 배우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돌풍'은 오는 2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