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 "칸영화제 참석 계기로 변화? 없을 것" 확언한 이유 [칸 인터뷰]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 '베테랑2' 인터뷰

제77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24)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공식 초청을 받은 영화 ‘베테랑2’의 주연배우 정해인이 20일(현지시간)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ès Festivals)' 한국 영화진흥위원회 부스가 마련된 크루아제트 해변에서 인터뷰 촬영을 하고 있다. 2024.5.21/뉴스1 ⓒ News1 이준성 기자

(칸, 서울=뉴스1) 이준성 장아름 기자 = 배우 정해인이 칸 국제영화제 참석 전후로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정해인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칸에서 개최된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뉴스1과 만나 이번 칸 국제영화제 참석 전후로 달라진 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 "칸은 칸"이라며 "똑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돌아가서 남은 촬영 열심히 해야 한다, 드라마가 아직 반 정도밖에 못 찍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해인은 평소 철저한 자기관리에 대해 "이번 작품을 하면서도 많이 느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황정민 선배님을 보면서 자기관리와 현장에서의 어떤 태도, 작품에 임하는 태도 등을 배웠다"며 "주인공은 연기만 해야 하는 게 아니다, 현장에서 할 게 너무 많다, 분위기도 책임져야 하고 감독님과 스태프들 하나하나 다 챙겨야 하는 등 현장의 공기를 책임지시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정해인은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중시한다 밝히기도. 그는 "과거에 좋았던 것을 비교하는 것도 제가 불행해지는 방법 중 하나인 것 같다"며 "그걸 연예계에서 일하면서 많이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불행과 행복은 한끗 차이구나,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구나 알게 됐다"며 "위를 자꾸 보고 부러워하고 질투하면 급해지고 불행해진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현재에 집중하게 되면 평온해지는 것도 있고 감사하게 된다"며 "칸 이후 변곡점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이유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베테랑2'는 악인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박선우 형사(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으로, 1341만 관객을 모은 영화 '베테랑'(2015)의 속편이다.

'베테랑2'는 이번 칸 국제영화제에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대중적인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으로, '베테랑2'는 올해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