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닥터 차정숙' 선보인 중앙그룹, 2024년 기대작은

중앙그룹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중앙그룹이 지난해 영화 '범죄도시3' '서울의 봄' 천만 돌파와 드라마 '닥터 차정숙' '웰컴투 삼달리' 등을 내놓으며 콘텐츠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인 가운데, 올해 라인업을 29일 소개했다.

두 마리 토끼 잡은 영화사업투자배급사 전체 1위 등극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22년 '범죄도시2' '헌트'의 성공에 이어 2023년에는 투자배급사 흥행 1위에 올랐다. 플러스엠은 지난해 누적 관객수 2702만 3162명(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연도별 박스오피스 기준)을 동원했다. 특히 영화 '서울의 봄'과 '범죄도시3' 두 편을 2023년 흥행 1, 2위 영화에 나란히 올렸다. 이는 미디어 소비패턴의 변화로 극장을 찾는 관객이 줄어들며 산업 전체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와중에 거둔 유의미한 성과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서울의 봄'은 누적 관객수 1304만명을 돌파하며 지난해 최다 관객 동원 영화는 물론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6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하반기가 '서울의 봄'의 세상이었다면 상반기는 '범죄도시3'가 압도했다. 2022년 '범죄도시2'에 이어 천만 영화 신화를 재창출한 '범죄도시3'는 한국형 프랜차이즈 영화의 진수를 선보이며 팬데믹으로 얼어붙었던 영화시장에 활력을 불러 일으켰다.

주말 드라마 100% 흥행 신화

연초 '대행사'(17.3%, 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로 시작한 2023년 JTBC 드라마 라인업은 최고 시청률 19.4%를 기록한 '닥터 차정숙'을 비롯해 '킹더랜드'(14.5%) '나쁜 엄마'(13.6%) '힘쎈여자 강남순'(11.1%) 등을 연속 흥행시키며 '드라마 명가'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특히 연초 '대행사'부터 연말 '웰컴투 삼달리'까지 일년 내내 이어진 주말 드라마 라인업이 모두 두 자리 시청률 달성과 기복 없는 100% 흥행이라는 진기록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OTT에 공개한 시리즈의 활약도 주목할만 하다. SLL이 직접 제작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의 경우 프라임비디오 글로벌 종합 순위 2위를 비롯해 해외 71개국에서 TOP 10에 오르는 등 연말 K콘텐트 열풍을 이끌었다. 앞서 방영한 '킹더랜드'는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 부문 영어 비영어 통합 1위에 올랐고, SLL 레이블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해 디즈니플러스에서 서비스한 '악귀'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월요일도 야구보는 날'로 만든 JTBC 예능 '최강야구', 다채로운 색을 가진 가수들의 무대가 진한 감동을 선사한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등 예능 프로그램의 활약도 눈부셨다.

◇2024년 영화 드라마 기대작 라인업

2024년에도 중앙그룹의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관객 및 시청자들에게 선을 보인다. 영화는 앞선 시리즈가 쌍천만 영화에 오른 마동석의 '범죄도시4', 황정민, 염정아의 '크로스', 이제훈, 구교환의 '탈주'가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을 찾는다. 조진웅, 김희애, 이수경의 '데드맨'과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의 '리볼버', 강하늘, 김고은, 노상현의 '대도시의 사랑법'도 올해 개봉 준비를 마쳤다.

드라마는 박형식, 박신혜의 '닥터 슬럼프', 이보영, 이무생, 이청아, 이민재의 '하이드', 장기용, 천우희, 고두심, 수현의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이지아, 강기영의 '끝내주는 해결사', 임지연, 추영우의 '옥씨부인전'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다채로운 작품들이 기대를 모은다. 또한 '환승연애'를 기획 연출한 이진주 PD가 선보이는 새로운 예능 '연애남매'도 3월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우리의 업은 사람이 중심이자 사람이 만들어 내는 창조의 영역"이라며 "사람에 의존하는 비즈니스에 미래가 없다는 트렌드가 있다지만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은 한번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창조적인 사람을 중용하는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