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전선 이상 없다', 英아카데미 작품상 등 7관왕…박찬욱 수상 불발(종합)
'엘비스' 오스틴 버틀러-'타르' 케이트 블란쳇, 남녀주연상
감독상·비영어영화상에 올랐던 '헤어질 결심' 수상 불발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의 영국 아카데미 수상이 불발됐다.
'헤어질 결심'은 19일 오후(현지시간, 한국시간 20일 오전)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 센터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열린 제7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ritish Academy of Film and Television Arts, BAFTA)에서 감독상과 비영어영화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지 못했다.
이날 최고 영예인 작품상은 '서부 전선 이상 없다'에 돌아갔다. '서부 전선 이상 없다'는 작품상 외에도 감독상과 각색상, 비영어영화상, 촬영상, 음악상, 음향상 등을 수상해 7관왕에 올랐다.
이어 영국 작품상은 마틴 맥도나 감독의 '이니셰린의 밴시'가 가져갔다. '이니셰린의 밴시'는 영국 작품상 뿐 아니라 각본상과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까지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영화 '타르'의 케이트 블란쳇이, 남우주연상은 '엘비스'의 오스틴 버틀러가 받았다. '엘비스'는 남우주연상 외에도 캐스팅상과 의상상, 분장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케이트 블란쳇은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이어 또 한 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그밖에 전세계에서 흥행 중인 '아바타: 물의 길'이 특수시각효과상을, 국내에서도 개봉한 영화 '애프터썬'이 데뷔작품상을 받았다.
한편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박찬욱 감독)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번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비영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이하 2023년 BAFTA 수상자(작)
△작품상_'서부 전선 이상 없다'(감독 에드워드 버거)
△작품상(영국)_'이니셰린의 밴시'(감독 마틴 맥도나)
△감독상_에드워드 버거(서부 전선 이상 없다)
△각본상_마틴 맥도나(이니셰린의 밴시)
△각색상_에드워드 버거 외 2명(서부 전선 이상 없다)
△여우주연상_케이트 블란쳇(타르)
△남우주연상_오스틴 버틀러(엘비스)
△여우조연상_케리 콘돈(이니셰린의 밴시)
△남우조연상_배리 게오간(이니셰린의 밴시)
△데뷔작품상_'애프터썬'(감독 샬롯 웰스)
△비영어영화상_'서부 전선 이상 없다'
△촬영상_제임스 프렌드(서부 전선 이상 없다)
△캐스팅상_닉키 바렛(엘비스)
△의상상_캐서린 마틴(엘비스)
△편집상_폴 로저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미술상_플로렌시아 마틴 외1명(바빌론)
△음악상_'서부 전선 이상 없다'
△음향상_'서부 전선 이상 없다'
△특수시각효과상_리처드 바네함(Richard Baneham) 외 3명('아바타: 물의 길')
△분장상_제이슨 비어드 외 3명('엘비스')
△BEFTA 펠로우십_샌디 파웰
△단편영화작품상_'언 아이리시 굿바이'
△단편애니메이션 작품상_'더 보이, 더 몰, 더 폭스 앤 더 홀스'
△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_'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다큐멘터리상_'나발니'
△신인상_에마 매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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