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송강호 "아이유, 욕 연기 그렇게 살벌하게 잘할 줄이야" [N현장]

배우 이지은(아이유)이 31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브로커’ 언론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배우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 이주영 등이 출연했다. 특히 송강호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열린 프랑스 칸 영화제 폐막·시상식에서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 받는 쾌거를 이뤘다. 2022.5.3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송강호가 영화 '브로커'에서 선보인 아이유(이지은)의 욕 연기를 칭찬했다.

송강호는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극 중 아이유가 선보였던 차진 욕 연기에 대해 "이지은은 '나의 아저씨' 등 수많은 드라마 속 훌륭한 연기를 봐와서 연기가 훌륭하고, 정말 뛰어난 배우라는 걸 알았지만 그렇게까지 살벌하게 잘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내가 조금 더 좋아하는 장면은 그다음 장면이다, 실패하고 봉고차에 탔는데 상현과 동수가 어쩔 줄 몰라하고 어색한 분위기를 깨려고 '게를 먹자'는 둥 조심스럽게 얘기할 때 뒤에서 발로 앞자리를 '팍' 차는 건 아이유의 즉흥 연기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때 저희들(송강호, 강동원)은 진짜 놀랐다, 자동으로 앞에 리액션 연기가 저절로 나왔다"며 "너무 좋아하는 이지은의 신이 많지만 봉고차 신이 (내가) 너무 좋아하는 신이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송강호가 31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브로커’ 언론 기자간담회에서 칸 수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배우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 이주영 등이 출연했다. 특히 송강호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열린 프랑스 칸 영화제 폐막·시상식에서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 받는 쾌거를 이뤘다. 2022.5.3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지은은 자신의 욕설 신에 대해 "대본에는 감독님이 일본 분이어서 한국 욕에 대해서 다를 수 있다, 내가 느끼기에 일본식 욕이라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서 혹시 한국식 욕을 의견을 더해도 되겠느냐고 여쭤봤는데 감독님이 얼마든지 자유롭게 한국식 욕을 하라고 하셔서 고민을 많이 하고,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욕을 위주로 대사를 꾸려봤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그는 "내가 어디 활동을 하면서 직접적으로 욕을 하는 연기 처음이다, 집에서 연습도 많이 하고 촬영 전에 긴장 많이 한 신이었다"며 "다행히 현장에서 상대 배우들도 정말 화가 나게 연기를 잘 마쳐주셨고 예상보다 훨씬 짧은 테이크에 마무리한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이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가게 되며 벌어진 일을 그린 영화로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을 맡은 첫 번째 한국 영화다. 배우 송강호가 이번 영화를 통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배우 송강호가 극중 우성을 키울 적임자를 찾아주려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 역할을, 강동원이 버려지는 게 세상에서 제일 싫은 상현의 파트너 동수 역할을 연기했다. 배두나가 브로커의 여정을 집요하게 뒤쫓는 형사 수진 역을, 아이유가 두고 간 이유도 돌아온 이유도 알 수 없는 싱글맘 소영 역을, 이주영이 수진을 믿고 따르며 그와 함께 브로커 일행을 쫓는 후배 이형사 역을 맡았다.

한편 '브로커'는 오는 6월8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