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이성민 "임윤아, 모태 영주 사투리…배우들 중 월등해"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이성민이 임윤아의 영주 사투리를 칭찬했다.
임윤아는 26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 영화 '기적'(감독 이장훈) 제작보고회에서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가 영주 분이시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대본에도 영주 이야기도 많이 나와서 마음이 많이 친근한 느낌으로 읽었다"며 "어릴 때부터 할머니 할아버지 통해 들은 사투리가 익숙해졌던 것도 있었다"면서 "그래서 평소 억양이나 말투나 이런 것에 영향이 있었다. 할머니 할아버지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에 이성민은 "그 지역 출신으로서 깜짝 놀랄 정도로 모태 사투리였다"며 "저희 지역 말이 관객분들이 접하기 힘든 사투리다. 억양 뿐만 아니라 쓰는 단어가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상도 말인 듯 강원도 말인 듯 접하기 힘든 말이다. 그래서 배우들이 그것 때문에 노력을 많이 했는데 거의 비슷하게 표현했다"며 "배우들 중 월등했던 건 윤아씨"라고 강조했다.
또 이성민은 경상도 출신 배우들이 많았음에도 영주 사투리가 어려워 애드리브가 거의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배우들이 애드리브를 못했다. 서울 출신 배우들은 아예 아무 말도 못했고 주로 하는 게 '아이고'였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 분)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6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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