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명감독들이 ♥한 남자…박찬욱부터 뤽 베송까지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박찬욱부터 김지운, 뤽 베송까지 명감독들과의 작업으로 매 작품 강렬한 캐릭터와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온 최민식이 돌아온다. 이번엔 '침묵'이다. 최민식은 '해피엔드'에 이어 '침묵'으로 정지우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침묵'은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남자 임태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5년 동안 8평 남짓한 공간에 감금된 오대수가 복수를 꿈꾸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스릴러 '올드보이'(2003)는 제57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 전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 받으며 현재까지도 복수극의 대명사로 회자되고 있다. 캐릭터에 생생한 매력을 덧입히는 최민식의 완벽한 열연은 섬세한 미장센과 정교한 연출력의 박찬욱 감독과 만나 작품에 새로움과 독창적인 힘을 더했다. '올드보이'는 물론 '친절한 금자씨'(2005)까지 함께 작업한 박찬욱 감독과 최민식은 믿고 보는 감독과 배우의 조합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조용한 가족'(1998)과 '악마를 보았다'(2010)로 함께 작업한 김지운 감독과 최민식은 신선한 설정과 작품성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악마를 보았다'에서 극악무도한 연쇄 살인마 장경철 역으로 전에 없던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최민식은 김지운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만나 더욱 강렬한 작품을 완성시키며 관객들을 압도했다.
여기에 '레옹' '제5원소'의 세계적인 감독 뤽 베송과 '루시'를 통해 함께 작업한 최민식은 흡입력 높은 악역 연기로 뤽 베송의 독특한 세계관을 투영해 보다 독창적인 SF 영화를 완성했다. 이에 뤽 베송 감독은 국내 방송을 통해 "최민식은 내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이라고 최민식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전해 화제를 모은바 있다.
세 남녀의 애정과 집착, 살의의 치정극으로 개봉 당시 한국영화계에 신선한 화제를 불러 모았던 '해피엔드' 이후 18년 만에 '침묵'으로 만난 정지우 감독과 최민식은 서로에 대한 더욱 두터운 신뢰와 호흡으로 이번 영화 만의 특별한 재미를 완성, 강렬한 드라마를 선사할 예정이다.
최민식은 세상을 다 가졌지만 정작 소중한 것들을 모두 잃을 위기에 놓인 임태산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치밀한 감정선으로 표현해 낸다. 또 이를 섬세하게 조율하며 예측불허의 스토리를 전개하는 정지우 감독의 연출은 '침묵'만의 특별한 재미와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침묵'은 11월 2일 개봉 예정이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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