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상회' 조진웅, 남성미 벗고 인간미 입다

(서울=뉴스1스포츠) 장아름 기자 = '장수상회' 조진웅이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조진웅은 오는 4월 개봉되는 영화 '장수상회'(감독 강제규)에서 오랫동안 동네를 지켜온 장수마트 사장이자 70세 연애 초보 성칠(박근형 분)과 금님(윤여정 분)의 커플을 적극 지원하는 연애 응원단의 리더 장수 역을 맡았다. 장수는 사장보다 더 깐깐한 직원 성칠과 항상 티격태격하지만, 성칠에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사랑을 곁에서 지켜보고 물심양면 지원하는 인물이다.

앞서 조진웅은 영화 '끝까지 간다' 속 정체불명의 목격자 박창민, '명량'의 왜군 장수 와키자카, '군도 : 민란의 시대'의 전략가 이태기 역 등으로 다채로운 작품 속 선 굵은 연기력을 선보여 온 배우다. 지난해 제35회 청룡영화상에서는 남우조연상을 거머쥔 명실상부 '충무로의 대세'이기도 하다.

영화 '장수상회'가 오는 4월 개봉된다. ⓒ 뉴스1스포츠 / 영화 ´장수상회´ 스틸

그는 '장수상회'를 통해 기존의 강렬한 남성미를 벗고 푸근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변신,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첫 데이트를 앞둔 성칠에게 스타일링부터 레스토랑 메뉴 주문 방법, 결제 방법, 여심을 사로잡는 매너까지 알려주며 극의 적재적소에서 풍성한 웃음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강제규 감독은 "이전 작품을 통해 조진웅의 연기를 보며 언젠가 한 번 같이 작업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진심으로 연기를 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고 장수라는 캐릭터를 누구보다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생각한다"며 조진웅과의 첫 호흡에 대한 만족감과 신뢰를 표현했다.

'장수상회'는 70세 연애 초보 성칠과 그의 마음을 뒤흔든 꽃집 여인 금님의 가슴 떨리는 마지막 연애를 그리는 작품이다. 박근형, 윤여정 외에도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문가영, EXO 찬열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aluem_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