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강제규 감독의 뮤즈가 된다면

(서울=뉴스1스포츠) 장아름 기자 = 한국 대표 감독들의 영원한 뮤즈 윤여정이 강제규 감독과 '장수상회'로 첫 만남을 가졌다. 이에 윤여정이 보여줄 새로운 연기 변신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4월 개봉되는 영화 '장수상회'(감독 강제규)는 70세 연애 초보 성칠(박근형 분)과 그의 마음을 뒤흔든 꽃집 여인 금님(윤여정 분)의 가슴 떨리는 마지막 연애를 그리는 작품이다.

윤여정은 '장수상회'에서 성칠의 버럭 공세에도 항상 친절한 미소와 다정함을 보여주는 꽃집 여인 금님 역으로 분했다. 금님은 누구에게나 따스한 미소를 보여주는 상냥한 인물로 까칠한 성칠 박근형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풋풋하면서도 소녀 같은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평소에는 수줍음이 많지만 결정적인 순간 성칠에게 먼저 다가서는 금님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기분 좋은 설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장수상회'로 윤여정이 연기 변신에 나선다. ⓒ 뉴스1스포츠 / 영화 ´장수상회´ 스틸

특히 최근 tvN '꽃보다 누나'에서 세련되면서도 소녀 같은 면모는 물론, 깊이 있는 다양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던 만큼 '꽃보다 할배'에 출연했던 박근형과의 색다른 커플 호흡을 기대케 한다. 영화 '바람난 가족', '하녀', '돈의 맛'의 임상수 감독, '여배우들'의 이재용 감독, '하하하', '다른 나라에서', '자유의 언덕'의 홍상수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충무로의 뮤즈인 윤여정의 포근하고 친근한, 그리고 순수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이 어떻게 나타날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이에 강제규 감독은 "도회적인 느낌 이면에 상큼하고 귀여운 분위기를 지닌 윤여정만이 가진 매력을 금님 캐릭터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평소보다 이번 금님의 캐릭터에 더욱 깊게 빠져든 것 같다. 영화 속 사랑스러운 성칠과 금님처럼 이렇게 아름답게 살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영화와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고, 박근형은 "체구, 외모, 목소리 등 오직 그만의 독창적인 세계가 있는 굉장한 배우다. 그래서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 받는 것 같다"고 밝혔다.

'장수상회'에는 박근형, 윤여정 외에도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문가영, EXO 찬열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aluem_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