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가게' 김희원, 첫 연출 배경? "강풀이 '무빙'서 내 연기 최애라고"
[N인터뷰]
- 안은재 기자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김희원이 첫 시리즈 연출작으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조명가게'를 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김희원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조명가게'(극본 강풀/연출 김희원)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큰 작품 연출을 제안받은 이유가 무엇 때문인가란 물음에 김희원은 "강풀 작가님의 말에 의하면, 자기가 '무빙'을 보면서 제 연기가 가장 좋았다고 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평범하게 선생님을 한 건데 왜 좋아해?'라고 생각했다, '무빙'할 때 다 초능력자인데 저만 초능력이 없었다"라며 "저만 초능력이 없는데 초능력자와 싸운다"라고 했다.
김희원은 "'무빙'에서 저를 던지면 제가 멀라 날아가서 부딪히는데 안 죽는다, 어쨌든 내가 초능력자로 싸우려면 학생들을 많이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학생을 사랑하는 신을 넣어야겠다고 생각해서 대본을 바꿨다"라고 했다.
김희원은 "강풀 작가님이 그때 저에게 설득당했다고 하더라"라며 "자기가 쓴 대본을 설득해서 '무빙'을 한 게 그분에게 인상 깊지 않았나 싶다"라고 했다.
한편 '조명가게'는 조명을 파는 가게를 통해 이승과 저승이 연결돼 산자와 망자의 이야기가 교차한다는 내용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8부작 전편 공개됐다. '조명가게'는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는 인류애 가득한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조명가게'는 배우 김희원의 첫 시리즈 연출작으로 연기자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신은수, 김선화, 김기해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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