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비' 조우진 "18kg 증량? 한 번에 버거 5개까지" [N인터뷰]②
-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조우진이 캐릭터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극본 주원규 박누리/연출 박누리) 출연 배우 조우진 인터뷰에서 그는 강동우 캐릭터를 만들어내기 위해 쏟은 노력을 전했다.
극에서 조우진은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비비 분)를 찾는 형사 강동우로 분했다. 강동우는 다소 튀는 캐릭터들 사이에 있는 전형적인 형사 역할. 연기하며 어려움은 없었을까. 조우진은 "강동우는 모든 캐릭터를 만나 (시청자들이) 공감할 만한 반응을 끌어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 사건의 중심에 있으면서 이를 해결해 나가는 어른이자 정의로운 인물로서 진정성 있는 연기가 요구된다고 생각했다"라며 " 이 사람이 진정성이 없으면 드라마가 잘 흘러갈 수 없으니 이를 잘 따라가 보자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캐릭터가 전형적이라는 평에 대해선 "캐릭터로서 차별화를 주기보다는 그로 인해 느낄 수 있는 정서적 공감이 중요하다 싶었다, 보는 분들께서 참신하다고 느끼는 연기와 리액션은 어떤 것일지 고민하며 연기했다"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감독님과도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지루하거나 지겨운 부분은 짚어달라고 했다, 감독님이 명확한 디렉션을 주셨고 그에 따르려고 했다"라고 했다. 이어 "당장 강동우가 해야 할 것에 집중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조우진은 강동우 캐릭터를 위해 체중을 18kg 증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조우진은 "'하얼빈'을 끝내고 굉장히 마른 상태였는데, '강남비'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감독님이 묵직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라며 "그래서 먹고 운동하며 살을 찌웠다"라고 했다. 이어 "햄버거를 2~3개 먹는 건 기본이고 라자냐에 피자에 살찌는 걸 엄청나게 먹었다, 한 번에 버거 5개까지 먹어본 적이 있다, 질릴 수도 있으니 매번 다른 브랜드를 먹었다"라며 "먹으면서 운동도 해야 했는데 맥박수를 재면서 운동을 했다, 먹는 건 행복했는데 운동은 괴로웠다"라고 솔직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액션신에서 강동우가 묵직한 액션을 보여주니 보는 분들이 그 '한 방'을 통쾌해하더라"라고 귀띔했다.
한편 '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다. 극에서 조우진은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비비 분)를 찾는 형사 강동우로 분해 인물의 복잡한 감정과 갈등을 정교하게 표현, 호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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