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미 "'Mr.플랑크톤' 납치신 우려? 캐릭터 입장 생각해주길"

[N인터뷰]

이유미 / 넷플릭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Mr.플랑크톤' 이유미가 우도환과의 로맨스 케미와 시청자들의 우려가 있었던 납치신에 대해 이야기했다.

1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Mr.플랑크톤'(극본 조용 / 연출 홍종찬) 주연배우 이유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미스터 플랑크톤'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우도환 분)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서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여자 재미(이유미 분)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조용 작가가 극본을, '디어 마이 프렌즈'(2016) '명불허전'(2018) '라이프'(2019) '그녀의 사생활'(2019) '소년심판'(2022)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2022)의 홍종찬 감독이 연출을 각각 맡았다.

이유미는 극 중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예비신부 재미 역을 맡았다. 재미는 보육원에서 자란 인물로, 평생 가족을 원했던 만큼 어릴 적부터 꿈이 엄마였으나, 종갓집 5대 독자 어흥(오정세 분)과 결혼식을 앞두고 조기 폐경을 선고받고 좌절한다. 그러다 결혼식 날 전 연인 해조와 기구한 여행길에 동행하게 된다.

이날 이유미는 작품 공개 전 해조가 재미를 납치한 장면에서 '데이트 폭력'이 연상돼 우려된다는 반응이 있었던 데 대해 "재미의 입장으로 생각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며 "어떤 단어적인 그런 것보다는 캐릭터 간의 어떤 감정선 그리고 재미가 이 결혼식에서 어떤 마음으로 임하고 있는지 재미가 전날에 왜 도망을 치려고 했었는데 또 도망치지 못했는지 그리고 전 남자친구를 갑자기 결혼식장에서 만났을 때 얘 그 기분이 어땠을지 그리고 전 남친과의 그전에 연애가 어땠었는지 봐주시면 좋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또한 이유미는 "재미의 마음속에도 소용돌이치고 있는 그 갈등들이 바로 한순간에 정립 이렇게 되지는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며 "정말 처절하게 도망을 최대한 치고 다 해보고 그래서 정작 진짜 도망칠 수 있을 때 그제야 재미가 자기의 마음을 깨닫게 됐다고 생각을 한다"고 털어놨다.

이유미는 우도환과의 케미에 대해 "도환 오빠랑도 너무 초반에 정말 수다를 많이 떨어서 친해졌다"며 "확실히 우리가 정말 이 작품에서 한 팀으로 일을 하고 있는 전우 친구 동료로 정확하게 소통을 했다는 느낌을 그 논두렁신에서 받았다, 처음 그게 통했다는 느낌을 좀 받았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뭔가 '우리가 같이 해나가고 있구나'라는 동지애처럼 같은 전쟁에 나와서 이렇게 서로를 지켜주면서 하는 그런 마음으로 계속 찍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호흡도 점점 가면 갈수록 대사에 어떠한 마가 생기지 않을 정도로 그냥 나오기도 했다"고 환상의 케미를 자랑했다.

논두렁신을 직접 소화해야겠다고 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 순간 찍을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었고 저희도 그걸 행해서 느껴보고 이어서 같이 뭔가 표현을 해내는 게 좀 더 좋은 감정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오빠와 감독님에게 얘기를 드렸다"며 "또 감독님이 너무 다행스럽게 또 수용을 해 주셨다, 사실 배우들이 한다 그러면 너무 사실 잘 안됐을 때 시간이 없기 때문에 다시 와서 또 찍어야 해서 걱정이 되셨을 수도 있는데 믿어주셔서 그렇게 찍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상대 배우와의 케미를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서는 "'우리는 케미가 잘 맞아'라고 믿고 들어가는 것 같다"며 "일단은 친해지려고 노력도 엄청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행스럽게도 노력하지 않아도 친해지는 경우들이 항상 있었던 것 같다"며 "계속 '우린 케미가 잘 맞아, 우린 케미가 어마무시해'라는 생각으로 그냥 그 믿음에서부터 항상 시작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Mr.플랑크톤'은 지난 8일 공개됐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