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고소영 작품 공백 아쉬워…본인도 목마름 있다" [N인터뷰]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보통의 가족' 장동건이 아내 고소영의 작품 활동에 대해 언급했다.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 주연 장동건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영화로,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허진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장동건은 극 중 원리원칙을 중요시하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는 자상한 소아과 의사 재규 역을 맡았다. 재규는 변호사인 형 재완(설경구 분)과 형제 사이이자 프리랜서 번역가 연경(김희애 분)의 남편으로,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본 그날 이후, 정의로운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이날 장동건은 고소영의 작품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 데 대해 "아쉽다"며 "본인도 그런 것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 같은 것들도 이제 가끔씩 오기도 하고 하는데 확실히 이제 조금 쉽지는 않은 게 오랜만에 나올수록 나오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러다 보니까 여러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잘할 수 있는 건가 생각도 한다"며 "그러다 보면 시간이 또 길어지게 된다"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장동건은 지난 6월 아내 고소영이 김나영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잘생긴 얼굴로 말 안 들으면 더 짜증 난다"고 했던 발언에 대해 "고집이 안 세 보이는데 나름 고집이 있나보더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결혼 생활에서의 데이터나 확률로 보면 사실 소영 씨 말을 들었을 때 훨씬 더 좋은 일들이 생기는 경우들이 많다는 걸 저도 안다"며 "그래도 어떤 순간에는 그걸 굽히지 않을 때가 좀 있다, 그런 걸 재미있게 얘기한 것 같은데 따로 '왜 그랬어' 이렇게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동건은 '보통의 가족'을 제안받았을 당시 고소영과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그는 "섭외를 받았을 때 아내와 얘길 했다"며 "이런 영화가 있고 소설이 원작이 있다고 했다, 그중에서도 리메이크작 두 편을 둘이 같이 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저는 (설경구가 맡은) 재완 역할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왜 아내는 재규 역할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을 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재완과 재규 중에서는 재규가 훨씬 저와 닮은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비화를 전했다.
한편 '보통의 가족'은 10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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