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집' 전여빈 "송강호 선배와 연기, 어쩔 수 없이 설레고 들뜬 마음" [N인터뷰]①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전여빈이 "어쩔 수 없이 설레고 들뜨는 마음이었다"고 대선배 송강호와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전여빈은 22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송강호와의 연기에 대해 "배우대 배우로서 내가 표현할 것을 직면하려고 했다, 조금 더 마음을 이성적으로 먹고 내가 표현할 수 있는 것을 표현하고 준비해놓자는 각오가 돼 있었다, 너무 존경하는 선배님이기에 배우 대 배우로 부끄럽지 않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존경하는 감독님과 선배님에게 실망감을 주고 싶지 않았다, 한 개인으로서 큰 책임감 때문이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이 연기하거나 그럴 때 설레고 들뜨는 마음은 어쩔 수 없다, 화학적인 반응, 심장이 두근거린다던가, 스스로에게 '진정해' 하는 순간이 있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전여빈은 "큰 덩어리로 말씀드리면 사랑하는 마응므로 연기했다, 내가 원해왔던 순간, 원해왔던 가장 영화적인 순간인데, 영화적인 순간을 놓치지 말아야지, 오롯이 느끼고 표현해야지, 그 어느 하나라도 흐려지는 것 없도록 모든 걸 받아들여야지 했엇다"고 덧붙였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다.

전여빈은 극중 재촬영을 밀어붙이는 신성필림의 후계자이자 재정담당 신미도를 연기했다.

한편 '거미집'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