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 "4인조 재편 라붐, 걱정 컸지만…더 욕심내서 컴백" [아이 메이드]②
그룹 라붐 메인 보컬 겸 리더 소연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아이 메이드] 일곱 번째 주자는 그룹 라붐 소연(27)이다. 지난 2014년 그룹 라붐으로 데뷔한 소연은 뛰어난 가창력으로 팀 내 메인보컬을 맡고 있으며, 작곡-작사 능력을 발휘해 라붐의 음악색을 살리고 있기도 하다.
소연은 2018년 발표한 가수 박재정과의 듀엣곡 '엑스오엑스오'(XOXO)를 시작으로 자작곡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곡 작업에 재미를 느낀 그는 이에 열중했고, 곧이어 작업한 '체온'이 싱글 5집 타이틀곡으로 선정되면서 실력을 증명해냈다. 이후 3년째 꾸준히 곡을 선보이고 있다.
작곡가 소연의 '최애곡'은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 편곡까지 한 '체온'이다. 우연히 생각난 멜로디로 완성했던 '체온'이 타이틀곡이 될지 몰랐다고. 팀의 대표곡으로는 '상상더하기'를 꼽았다. 일명 '숨겨진 명곡'으로 불렸던 이 곡은 올해 상반기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5년 만에 재조명받으며 역주행에 성공했다. 이는 데뷔 7주년을 맞이한 라붐에게는 '기적' 같은 기회였고, 이를 계기로 라붐의 곡들 역시 주목받았다. 이에 힘입어 소연은 계속해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러한 고민의 결과물이 지난 3일 발매된 라붐의 미니 3집 '블러썸'(BLOSSOM)이다. 소연은 이번 앨범에서 타이틀곡 '키스 키스'(Kiss Kiss)를 작사하고, 자작곡인 '얼마나 좋을까'와 '러브 온 유'(Love On You)를 담았다. 그는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멤버들의 참여도가 훨씬 더 많아졌다"라며 "멤버들이 훨씬 성장한 모습이 느껴진다"라고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앨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라붐은 올해 4인조로 재편한 뒤 '블러썸'으로 새로운 2막을 열었다. 팀과 음악에 대한 애정으로 라붐의 색을 더욱 짙게 만들어가고 있는 소연을 최근 뉴스1이 만났다.
<【아이 메이드】①에 이어>
-라붐이 올해 7주년을 맞이했는데 소회가 어떤가.
▶벌써 7주년이나 됐는지 몰랐다. 멤버들이 라붐을 이어가고 싶다는 마음이 커 다행이었다. 모두 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고, 그 마음 하나로 계속 이어가고 있다. 사실 아직 보여드린 게 많이 없다는 생각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고, 라붐이 롱런했으면 좋겠다. 멤버들과도 요즘 '우리만 잘하면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7주년이지만, 멤버 유정이 탈퇴하면서 4인조로 개편됐다. 소연은 자연스레 팀의 리더가 되기도 했다.
▶리더 역할을 하게 됐지만, 멤버들과 같이 꾸려나가고 있다. 내가 주도권을 잡은 것도 아니고, 전보다 책임감이 더 생긴 것뿐이다. 멤버들 한 명 한 명 역할이 다 중요하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유정 언니의 마음을 더 잘 알게 됐다.(웃음) 이렇게 팀이 재편성되면서 기대감도 있고 걱정도 있지만, 얼른 컴백해서 그 걱정을 뛰어넘을 만큼의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만큼 이번 앨범이 더 뜻깊을 텐데, 어떻게 작업했나.
▶멤버들의 참여도가 굉장히 높아졌다. 이전에도 참여는 했지만, 이번에는 확 달라졌다. 이번 앨범은 '더 해보자'는 마음가짐이어서 욕심도 많았고, 그만큼 멤버들 의견도 많이 반영됐다. 그래서 나는 타이틀곡 작사, 자작곡 2개 작업을 했고, 솔빈도 이번에 자작곡을 수록했다. 물론 모든 사람의 기대를 충족시켜 드리긴 어렵고, 그 생각 때문에 힘들었던 적도 있었지만, 진심을 담은 곡을 들려드리면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완성했다.
-타이틀곡 작사와 수록곡 작업 비하인드도 알려달라.
▶아무래도 가을에 컴백하니까 가사에 계절감을 살리려고 했다. 가사 중 '두려움도 설레게 해'라는 구절을 썼는데, 이 부분이 지금 라붐의 상황과 딱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수록곡 중 '러브 온 유'는 영어 가이드 버전을 들었었는데,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맙다는 메시지를 담으면 어떨까 싶어서 팬송으로 작업했다. 수정을 많이 했는데 그만큼 잘 나온 것 같아 만족한다.
-4인조로 팀이 개편되면서 음악적으로 가장 걱정된 부분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리드보컬의 부재가 있어 보컬적인 부분이 걱정됐다. 그런데 녹음을 진행하면서 우리 멤버들이 많이 성장했다는 걸 느꼈다. '이게 되는구나' 싶더라. 각자 장점을 살려서 보컬을 다 소화해 뿌듯했다. 또 4명이라 의견이 더 빨리 모여서 수월하다.(웃음) 7년간 본 만큼 서로 성격을 다 아니까, 양보도 많이 하고 서로서로 '오케이'하니까 걱정도 많이 덜어졌다.
-직접 곡을 만들고, 노래를 부르는 소연에게 음악은 어떤 의미인가.
▶'애증'이다. 솔직히 뭔가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생각하면 지긋지긋할 때도 있고, 듣기 싫을 때도 있다. 그런데 결국 음악으로 돌아가게 되더라. 노래 부르는 게 좋아서 가수가 됐고, 음악이 너무 좋아서 곡 작업까지 하고 있다. 곡이 나오지 않을 땐 정말 싫지만, 결국 끝까지 붙잡는 스스로를 보면서 내 시작과 끝은 음악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번 라붐의 노래를 어떻게 들어주길 바라나.
▶정말 오랜만에 컴백한다. '라붐의 챕터 2'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도약으로 봐주시길 바란다. 이렇게 앨범 전곡이 다 마음에 드는 것도 오랜만이라 그만큼 자신이 있다.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만큼 앞으로의 각오는 어떤가.
▶라붐에게 '숨은 명곡'이 많다고 얘기를 해주지 않나. 그 얘기를 계속 들으면서 '믿고 듣는' 라붐으로 자리 잡고 싶다. 멤버들과 순위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얘기한다. 물론 순위가 오르고, 차트인 하면 너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오래가는 팀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이젠 공백기 없이 계속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 이번 앨범 활동을 마무리하면 바로 새 앨범을 열심히 준비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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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K팝 열풍'의 중심에는 아이돌 그룹이 있다. 이들은 강렬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전세계 음악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요즘엔 단순히 무대 위에 서는 것을 넘어 소속 그룹이 소화할 노래를 직접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하는, 이른바 '아티스트돌'도 늘었다. 실력파 아이돌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K팝 글로벌 광풍에 긍정적 신호다. <뉴스1>은 [아이 메이드] 코너를 통해 '아티스트돌'을 직접 만나 음악과 무대는 물론, 그간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도 들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