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김지현 "두아들 상처받을까 걱정…상의 뒤 고백 결심, 감사"

'미우새' 방송 캡처 ⓒ 뉴스1
'미우새' 방송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결혼한 남편의 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고 고백한 룰라 출신 김지현이 "언젠간 해야 할 얘기였다"며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거듭 드러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지현이 결혼한 남편의 두 아들을 키우고 있으며, 현재 아이를 갖기 위해 시험관 시술을 하고 있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방송 후 용기 있는 고백을 한 김지현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터. 김지현은 21일 뉴스1과 통화에서 "얘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타이밍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도 직접 얘기하고 싶었고, 친한 사람들은 아니까 자연스럽게 모인 자리에서 얘기를 하는 게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지현은 특히 "아이들과 함께 여행 간 사진도 올리고 싶고, 가족사진도 올리고 싶은데 못하니까 불편했다"면서도 "사실 아이들이 사춘기라 더 걱정이 컸다. 혹시나 아이들이 상처를 받을까 봐 그런 걱정이 가장 컸던 것 같다. 그래도 남편과 아이들과 상의하면서 고백을 결심했다. 언젠가 해야 할 얘기라고 생각했다"며 두 아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 아들의 반응을 묻자, 김지현은 "방송을 같이 보자고는 안 했고, 방송 전에 가족 사진이 나간다고 보여줬더니 작은 아들이 '헐'이라는 반응을 보이더라. 그래도 남편이 아들들이 더 잘 적응하고, 엄마가 공인인 만큼 더 책임감을 가질 수 있지 않겠냐며 공개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작년에만 해도 '엄마와 같이 방송하고 싶다'고 그랬는데 많이 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지현은 최근 두 아들의 엄마로 열심히 살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아침엔 전쟁이다. 아이 깨우는 게 쉽지 않다. 달래며 깨우고 그런다. 저도 일을 하고 있으니까 남편이 저희 가족 아침도 다 챙겨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지현은 "좋게, 예쁘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사실 저는 괜찮지만 아이들이 가장 걱정이었는데,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숨길 일도 아니고, 속이 시원하다. 아이들이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앞서 지난 20일 방송된 '미우새'에서 이상민은 결혼한지 4년 된 룰라 김지현의 집에 집들이를 가서 대화를 나눴다. 이상민은 자연스럽게 지현의 아이에 대해서 물었다. 이에 지현은 "큰애가 고1, 작은애가 중2"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알고보니 지현은 지금 결혼한 남편이 아이가 있었고, 결혼과 함께 두 아들의 엄마가 됐다는 설명이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이기에 스튜디오의 패널도 놀랐다. 김지현은 "숨기려는 것이 아니라, 말 할 수 있는 타이밍을 놓쳤다. 자연스럽게 하고 싶었다. 아이들 의견도 중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춘기 중2 아들을 키우면서 엄마의 마음이 느껴져 철이 드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든든한 아들에 딸까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시험관 시술을 7번했다"면서 "몸은 건강한데 나이가 문제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힘들어도 노력 중"이라고 고백해 모두의 응원을 받았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