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영 '오징어 게임3' 스포 논란 위약금 내나…넷플릭스 "논의無"(종합)

배우 박규영 인스타그램
배우 박규영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박규영의 '오징어 게임' 시즌3 '스포일러' 논란에 박규영 소속사와 넷플릭스 측이 "시즌3에서 확인해달라"며 말을 아꼈다.

박규영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8일 박규영이 출연작인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오징어 게임2') 관련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시즌3 내용을 '스포'(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시즌 3를 통해서 확인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측도 "향후 내용은 시즌3를 통해 확인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그간 넷플릭스와 협업한 배우들은 '기밀 유지' 조항을 강조한 바 있다. 박규영이 시즌3 내용을 유추할 수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면 , 위약금을 낼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현시점 논의 중인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박규영이 올린 '오징어 게임2' 사진에는 박규영이 촬영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게임 진행요원 즉 핑크 가드인 그는 분홍색 유니폼을 입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박규영 뒤에 포착된 또 다른 핑크 가드다. 얼굴을 가린 모자를 쓰고 있지만 '오징어 게임2'에 함께 출연한 이진욱으로 추측된다는 누리꾼들의 의견이 나왔다.

이진욱은 '오징어 게임2'에서 아픈 딸을 위해 게임에 참가한 박경석 역할로, 극 중 후반부 극적인 전개를 맞는 인물. 시즌2에 참가자였던 그가 핑크가드 옷을 입고 있다면 시즌3 내용을 스포일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박규영은 논란이 불거지자, 이 사진을 삭제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런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박규영은 군인 출신의 탈북민 노을 역할로, 놀이공원에서 인형 탈을 쓰고 일하면서 북에 두고 온 딸을 찾으려는 인물이다. '○△□' 명함을 받은 그는 게임 참가자가 아닌 핑크 가드로 활약했다.

'오징어 게임2'는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8일 넷플릭스 톱 10 투둠 웹사이트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2'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582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시리즈 부문 영어, 비영어 통합 1위를 차지, 93개국 톱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2'는 공개 첫 주 만에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 7위에 오른 데 이어 11일 만에 1억2620만 시청수 기록을 세우며 시즌1에 이어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