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가비 전남친' 박성진 "넌 난민 품어"로 정우성 저격? 부인 "개드립 중 하나"

정우성, 문가비, 박성진(왼쪽부터) ⓒ 뉴스1 DB, 박성진 SNS
정우성, 문가비, 박성진(왼쪽부터) ⓒ 뉴스1 DB, 박성진 SNS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모델 문가비(35)의 전 남자 친구인 모델 겸 래퍼 박성진(34·활동명 지미 페이지)이 신곡에서 배우 정우성(51)을 저격했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직접 부인했다.

박성진은 3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코미디라서 하나 쓴건데 벌 떼 까고 있다"며 "정정해 드리겠다, 세상 드라마틱한 가십쟁이의 기대와는 다르게 저는 누군가의 편에 서서 작사한 게 아니고 시사만평의 개념으로 휘갈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언급할 입장이 되냐 묻는다면 개나 소나 타자 치는 이 평등한 세상에 저 또한 동등한 권리가 있다고 대답하겠다"라며 "저는 제 과거에 이입한 사람도 아니고 해당 가사는 저의 수많은 개드립 중 하나, 딱 그 정도의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헝그리 정신으로 한 여자와 두 프렌치 불독의 행복을 위해 하던 대로 현생에 몰두하러 가겠다"고 덧붙였다.

문가비와 3년 열애 후 지난 2017년 결별한 박성진은 최근 '옐로우 니키 라다'(Yellow Niki Lauda)라는 곡을 발표했다. 대부분이 영어로 된 이 곡에는 몇 줄의 한국어 가사가 있다. 해당 가사 중에는 "잔뜩 화난 채로 얼굴에 내 아기를 뿜어 난 절대 자비 안 풀어 넌 가서 난민을 품어"라는 내용이 도마 위에 올렸다

가사에서 '아기'와 '난민' 등의 단어가 사용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박성진이 신곡을 통해 정우성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정우성은 지난해까지 9년간 유엔난민기구 친선 대사로 활동해 왔다. 이 같은 행보로 '난민'은 정우성을 설명하는 키워드 중 하나로도 여겨져왔다. 하지만 정우성은 지난해 7월 무려 9년 만에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직을 내려놓았다. 이후 약 4개월 뒤인 지난해 11월 그가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임을 인정하면서 사생활 논란을 예상해 친선대사를 그만둔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정우성은 지난해 11월 24일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를 통해 문가비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아기의 친부가 자신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는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는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우성과 문가비는 지난 2022년 한 모임을 통해 만났다. 교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문가비는 지난해 6월 임신했고, 올해 3월 아들을 출산했다. 이후 정우성은 친자 검사를 했고, 문가비가 낳은 아이가 자기 아들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