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1월 공연 연기…"참사 희생자 명복 빌어"
[무안 제주항공 참사]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가수 이승철이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애도에 동참하며 공연을 연기하기로 했다.
이승철의 소속사 LSC는 30일 인스타그램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되었습니다, 국가적 애도에 뜻을 같이하기 위해 금주 예정된 1월 4일 (부산) 공연을 3월 22일로 재차 연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대형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출연진과 관객 모두 공연을 즐기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최종적으로 공연 연기를 결정하였습니다, 공연을 예매하고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깊은 양해 부탁드리며, 갑작스러운 공연 연기로 관객 여러분께 불편하게 하여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비행기 기장분들, 승무원분들 그리고 탑승객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을 먼저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가 활주로를 넘어 공항 외곽 담벼락을 들이받아 폭발했다. 소방청은 구조됐던 승무원 2명을 제외한 승객 179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연예계도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이승철뿐만 아니라 조용필도 내년 1월 4일 진행 예정이었던 '20집 발매 기념 조용필&위대한탄생 콘서트' 대전 공연을 연기했다. 이승환도 1월 4일 천안 콘서트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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