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들 "뉴진스" 언급 없이 오프닝…혜인 "올 한해 힘든 일 떠올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25일 출연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걸그룹 뉴진스가 라디오 미니 콘서트 첫 곡으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선곡한 이유를 전했다.
25일 오전 방송된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크리스마스 특집에는 뉴진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뉴진스 멤버들은 오프닝에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불렀다. 진행자 김현정은 뉴진스의 그룹명 언급 없이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찾아온 다섯 명의 천사들"이라며 멤버들을 소개했다.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등 5명의 멤버들 역시 그룹명 뉴진스를 붙이지 않고 자신들의 이름을 밝히며 인사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첫 곡 선곡에 고민이 컸다고. 혜인은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선곡 이유에 대해 "그 해 슬픈 일이나 힘든 일이나 기쁜 일도 떠오르긴 하지만 슬픈 힘든 일도 떠오른다"며 "이맘때쯤 그런 생각들을 많이 하실 것 같은데 그런 분들에게 노래로 위로를 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서 이 곡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그간 소속사 어도어에 시정을 요구했던 사항들이 개선되지 않았기에 회사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11월 29일 0시부터 전속계약은 해지될 것이라며 독자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뉴진스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도 했다. 이후 멤버들은 자체적으로 일본 활동을 진행했으며, 14일부터 새로운 SNS 계정을 개설하고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어도어 측은 이날 뉴진스의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어도어는 지난 5일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는 12월 3일 소속 아티스트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유효하게 존속한다는 점을 법적으로 명확히 확인받고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 아티스트와의 문제가 법적 판단을 통해 해결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으나, 회사와 아티스트 간의 전속계약이 일방의 주장만으로 가볍게 해지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아티스트는 물론 여러 이해당사자께 확인해 드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하에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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