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중대한 일 중요하지만"…구혜선, 카이스트 문학상 수상 고백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겸 작가 구혜선이 카이스트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사실을 고백했다.
구혜선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상장을 공개한 뒤 "여러분, 제가 '가난하지 않았던 나의 동네'라는 수필로 '제30회 카이스트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돼 지난 5일 수상을 하게 됐다"며 "당일 기쁜 소식을 직접 전해 드리려 했으나 국가의 중대한 일이 가장 중요한 까닭에 인제야 인사를 드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저는 유년 시절 인천의 작은 마을에서 자라나 10년이 넘도록 마을 공동체와 가족보다 더 가족처럼 지내며 사랑을 나눴던 찬란한 순간들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다"며 "그래서 마흔이 된 지금에도 저는 당시 가족과도 같았던 이웃의 사랑을 잊지 않고 있으며, 가난한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가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은 수필을 완성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구혜선은 "카이스트 문학상으로 인해 저의 유년 시절의 이야기를 전달해 드릴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한 마음이고, 현 시대인들에게 이웃과의 사랑의 숭고함을 전해드릴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며 "또한 미숙한 저의 글을 수상자로 선정해 주신 카이스트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혜선은 지난 2004년 MBC 시트콤 '논스톱5'를 통해 배우로 데뷔, 드라마 '열아홉 순정' '꽃보다 남자' '블러드'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aluemcha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