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뉴진스 데뷔 전 자료 유출, 매우 속상…최선의 삭제 노력"

그룹 뉴진스가 28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해린, 다니엘, 하니, 민지, 혜인. (공동취재) 2024.11.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걸그룹 뉴진스(NewJeans)가 데뷔 전 자료 유출에 대해 소속사 어도어에 항의한 가운데, 어도어는 유출 자료 삭제 및 재발 방지에 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7시 뉴진스 소속사이자 하이브 레이블 중 한 곳인 어도어는 앞서 멤버 5인이 회사에 보낸 내용증명에 대해 답변을 전했다.

내용증명 회신에서 어도어는 "뉴진스가 연습생이던 시절의 사진, 동영상 등이 매체를 통해 무단 공개되고 삭제되지 않았다는 주장에 관하여 아티스트의 연습생 시절 동영상과 사진이 언론 보도로 인해 아티스트의 동의 없이 공개된 점에 대해 저희 역시 매우 속상한 마음"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저희가 동영상 등을 게재하거나 유포한 주체가 아니어서 직접 삭제할 수 없는 상황임은 아티스트도 이해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저희는 지난 9월 25일 자 이메일, 그리고 8월 30일 및 9월 23일 아티스트와의 대면 면담을 통해 아티스트에게 위 동영상과 사진, 기타 정보들이 무단으로 대중에게 노출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말씀드렸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어도어는 "문제를 인지한 직후인 7월 23일부터 하이브 디지털커뮤니케이션실을 통해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동영상에 대하여 게재 중지 조치를 취하였고, 7월 27일 기사 속 동영상 2건이 모두 삭제되도록 하였다, 그 이후 10월 23일 기사 내에 남아 있는 동영상이 또 발견되어, 즉시 연락을 취하여 동영상 게재를 중단하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어도어는 "OOO에 영상 등 자료가 유출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라며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에 두 차례 공문을, OOO에 공문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용증명 수령 이후 11월 19일 OOO에 사진의 삭제와 위 영상 및 사진의 입수 경위를 묻는 공문을, 쏘스뮤직을 상대로 그 유출 경위를 묻는 공문을 추가적으로 각 발송하였다"라며 "위 추가 공문들에서 저희는, 유출 경위를 묻는 저희의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경우 아티스트의 요청에 따라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엄중히 경고했다"라고 강조했다.

어도어는 또한 "(뉴진스가) 초상권 침해 소송을 진행하고자 할 경우 저희는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라며 "나아가 아티스트 측의 우려를 감안하여, 어도어는 최초 영상을 복제하여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국내외 플랫폼에 추가로 게시되는 모든 영상 및 사진을 신속히 삭제하고, 법적 조치를 위한 채증 업무를 담당하여 줄 전문 법무법인을 선임하였고, 테이크 다운 작업을 담당한 업체들도 추가 고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도어는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11월 18일 아티스트의 데뷔 전 자료에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구성원들에게 업무상 당장 필요한 경우가 아닌 한 보유하고 있는, 아티스트의 데뷔 전 자료(영상, 사진을 비롯한 각종 개인정보 포함) 및 접근 링크에 대한 삭제를 요청하였고, 실제로 일부 구성원들의 이 요청에 자발적으로 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뉴진스는 어도어에 요구한 내용증명 관련 답변 시한일인 28일 오후 8시 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시정을 요구했던 사항들이 개선되지 않아 어도어를 떠나겠다며 29일 0시를 기준으로 전속계약은 해지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민희진 전 아도어 대표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