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가은 측 "정산금 관련 근거 자료 못 받아…탬퍼링 아냐"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은가은 측이 소속사 TSM엔터테인먼트(이하 TSM)와 정산금 문제로 갈등 중인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8일 은가은의 법률대리인 임사라 변호사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4년 동안 정산금 관련하여 근거 자료를 받은 사실이 없다"라며 "최근 전달 받은 정산 자료는 소속사에서 엑셀 파일 등에 임의로 정리한 자료로 객관적인 근거 자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11월 10일 객관적인 정산자료를 다시 한번 요청했으나 받지 못햇고 11월 26일에 이르러서야 일부 자료가 오기는 했으나 전체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임 변호사는 이날 TSM 측이 은가은에게 정산금을 과지급한 경우도 있다고 입장을 낸 것에 대해서는 "대표이사 골프 라운딩비, 유흥비 등을 비용에 과도하게 모두 포함시켜놓고 정산금 과지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라며 "이 부분은 소송을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TSM 측이 "은가은 씨와 저희는 2024년 2월 확인서를 작성하여 정산 부분을 포함한 계약상의 모든 의무에 대한 위반 사항이 없음을 상호 확인하기도 하였다"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임 변호사는 "수익 분배율 높여준다는 내용으로 확인서를 요청해 날인한 사실이 있으나, 확인서 안에 2024년 2월 이전 정산금 관련하여 자료를 요청하거나 민형사상 소송 제기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었다"라며 "정산내역 자료 요청을 하니, 확인서를 내밀면서 요청하지 않기로 했으니 안주겠다는 답변만 했다"라고 말했다.
임 변호사는 또한 "방송 스케줄 방해, 작곡가와 연락 단절로 인한 곡 작업 진행이 안 되는 등 다수 문제가 있는 상황들이 있었고, 이에 대한 증거 자료가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임 변호사는 뉴스1에 TSM 측이 "최근 연예계 일각에서 벌어진, 외부인의 탬퍼링 등으로 전속계약을 흔드는 유사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길 희망한다"라는 입장을 낸 것과 관련해서도 "탬퍼링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은가은이 TSM이 약속된 정산금 지급을 하지 않았으며 계약 기간 내내 정산이 지연되어 피해를 겪고 있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TSM 측은 "소속사의 정산금 미지급 관련 지적에 대해, 저희는 정산금을 한 푼도 덜 지급한 사실이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최근 정산 확인 결과 오히려 소속사가 과지급한 부분도 확인되었고, 은가은 씨가 정산금 외 대여금 등을 요청한 경우에도 성실하게 지원해 준 바 있다"라며 "은가은 씨와 저희는 2024년 2월 확인서를 작성하여 정산 부분을 포함한 계약상의 모든 의무에 대한 위반 사항이 없음을 상호 확인하기도 하였다"라고 전했다.
한편 은가은은 지난 2013년 데뷔했으며 2022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에서 7위를 차지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최근에는 5살 연하 트로트 가수 박현호와 내년 4월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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