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 "티아라 때 여기저기 눈치 보기 바빠 이간질할 정신도 없어"

"모두 아프고 힘들었을 것…상처 잊고 평안하기 살기를"

사진=아름 SNS 캡처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 최근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티아라 왕따 사건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아름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는 활동 당시 들어가서 이미 있던 티아라의 많은 곡을 일어 한국어로 모두 외우며 춤을 전부 배워 외우고 동선까지 외워야 했으니 적응하기 바빴고 여기저기 눈치 보며 맞추기 바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열심히 연습하는 게 전부였는데 갑작스레 터진 언니들끼리 오가는 트위터 그때 그 사건 상황이 지켜보면서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었다"라며 "새 멤버로서 제 맘을 잘 알아서였는지 화영 언니는 유난히 저를 많이 챙기며 아껴줬었고, 그래서 저도 늘 고마워하고 많이 따랐다"라고 했다.

아름은 "그런데 부상 사건 이후 언니들끼리 그런 일이 벌어지고부터 저는 살얼음판 같아서 여기도 저기도 눈치 보기 바빴고 그때부턴 아예 기댈 곳이 없었다"라며 "어린 나이에 가시밭길도 그런 가시밭길이 없었다, 하루 하루가"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간질 같은 거 할 시간도 정신도 없었다, 중간에 오해가 생겨서 그랬던 거라 나중에는 효영 언니께 사과를 받은 것도 사실"이라며 "그렇게 크게 마음에 담아두지 않아서 좋게 끝났다"라고 했다.

아름은 "저에게도 티아라는 그저 상처로 남았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라며 "가장 열심히 살던 내 삶의 어느 하나의 추억 기간 정도로 남겨뒀다, 그냥 모두 그때 좋았던 노래의 추억 속 주인공들 정도로 남겨주시면 어떨까?"라고 전했다.

또 "그냥 어린 날 어렸던 행동들로 당사자들 역시 모두가 많이 후회하고 미안해하고 아프고 힘들었을 거라 생각한다, 다만 조금 더 힘든 사람이 있는 것뿐"이라며 "모쪼록 모두가 앞으로는 그때의 상처를 잊고 평안하게 살기를 바랄 뿐"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광수 프로듀서는 지난 9일 방송된 MBN '가보자GO'에 출연해 2012년 있었던 티아라 화영 왕따 의혹과 관련해 "티아라 멤버 사이 불화를 알게 되어, 화영과 효영 자매의 계약을 해지했는데 그 일로 왕따설이 났다, 다른 멤버들의 부모님이 찾아와서 진실을 밝히자고 했지만 '그럼 그 친구들의 인생은 어떻게 되겠나?' 싶어서 하지 못했다"라고 발언했다. 이로 인해 과거 그룹 티아라 내 왕따 사건이 다시 수면 위에 올랐고 왕따 피해자라고 주장한 화영이 재차 입장을 밝혔다.

특히 과거 티아라 왕따 사건 중 화영의 언니 효영이 아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일부가 공개돼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화영은 18일 SNS를 통해 "언니가 아름에게 문자를 보낸 이유는 그때 당시 제가 새멤버 아름을 동생처럼 아끼고 챙겼지만, 티아라 멤버들과 아름의 여러 이간질로 상처받아 언니에게 속상하다는 연락을 했었고 이에 언니가 아름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언니와 아름은 수년 전 개인적으로 서로 사과하고 화해하며 마음을 푼 상태였지만, 김광수 대표님은 당사자들의 정확한 확인 없이 방송에 나와 언니의 문자 내용을 사회적으로 공공연하게 뿌려 개인의 이익만을 위해 악의적으로 사용하는 등 저와 언니, 그리고 아름에게 정신적인 피해를 주었고 이는 사실적시 명예 훼손"라고 해명했다.

ahneunjae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