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45세에 셋째 임신 도전했지만 실패…"노산인 걸 느꼈다"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
방송인 이지혜가 셋째를 갖기 위해 3개월간 인공수정과 시험관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이지혜 셋째 도전! 3개월 동안 준비한 시험관 시술 풀스토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지혜는 "제가 병원에 왔다. 되면 감사하고 안 돼도 괜찮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아기 욕심이 있어서 마지막으로 인공수정 한 번 해볼까 검사하러 왔다"며 "저 둘째 시험관 해줬던 교수님이 제 난소 기능이 나쁘지 않으니까 한번 해보자고 해서 오늘 검사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키울 때는 너무 힘든데 아기가 참 예쁘다. 제 나이가 45세인데 최근에 임신한 분 중에 저보다 나이 많으신 분 있냐고 물어봤더니 정말 많다더라"라고 기대했다.
검사하고 나온 이지혜는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바로 내일 이식하기로 했다. 녹화 전에 병원 와서 인공수정 할 예정"이라며 "얼떨결에 진행했는데 사실 이건 제가 오랫동안 고민했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다음 날 이지혜는 "인공수정의 성공 확률이 10~15%라고 하더라. 10명 중 1명 되는 건데 운명으로 맡기고 잘해보겠다"는 각오와 함께 이식을 마쳤다. 앞서 정관수술을 했다고 밝힌 남편 문재완은 돌연 "'남성과학실'에 들어가면 소파가 있고 TV가 있다. TV를 켜면 그게 나온다"면서 정자 채취 경험담을 전해 이지혜를 당황하게 했다.
인공수정 6일 차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한 이지혜는 "희미하게 두 줄이 떴다"며 웃었다. 그러나 여러 번의 테스트를 재시도한 결과, 임신이 아니었다.
이지혜는 "결론적으로는 실패다. 쉽게 단념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쉽지 않더라. 제가 노산이라 쉽지 않다"며 "차라리 시험관을 해보자고, 난포나 난소 상태가 좋다고 해서 일단 시험관에 도전하려고 한다. 선생님 잘 따르면서 진행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병원에 다녀온 이지혜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주사 맞으면서 난포를 키우는데 주사발이 안 먹더라. 약발 듣는 게 많지 않다는 소견이 있어서 노산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며칠만 더 주사 맞고 난포 채취할 예정이다. 단념이 안 돼서 여기까지 왔는데 제 나이에 이렇게 아이에 대한 바람과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다는 기록을 남기기 위한 영상이다"라고 했다.
결국 이지혜는 시험관에도 실패했다고. 그는 "남편 정자 상태도 괜찮다고 칭찬받았다. 예상했는데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더라.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제가 나이도 있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려고 생각한다. 당장 또 시도할 수 있는 건 아니라서 다시 준비할 것 같진 않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이지혜는 "인공수정, 시험관 시도까지 한 3개월 정도 했다. 사실 저출산이라고 해도 난임센터 가면 사람들 정말 많다. 많은 분이 아이를 기다리는 모습을 봤는데 정말 간절한 만큼 좋은 소식 있길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sb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