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큰사람, 존경"…故김수미 별세에 이상민·박슬기 등 애도 지속(종합)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고(故) 김수미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연예계 후배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김수미는 지난 25일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실려 왔다가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당뇨 등 지병에 따른 고혈당 쇼크사다.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머니, 얼마 전 제게 같이 프로그램 하자 하셨는데… 아이디어 떠오르실 때마다 제게 전화 주셔서 즐겁게 의논하시던 목소리가 너무 생생한데 너무 아픕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머니, 지금은 직접 찾아뵙지 못하지만, 먼 곳에서 기도드리고 곧 찾아뵙고 인사드릴게요"라며 "어머니, 늘 제게 해주시던 말씀 가슴에 평생 간직하고 살겠습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방송인 박슬기도 인스타그램에 과거 MBC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호흡을 맞춘 것을 언급, "갓 스무살이 되어 선생님과 이사벨, 소피아로 만나 반말이나 찍찍하고 참 건방지기도 했었죠"라며 "그런데 선생님은 늘 제게 칭찬 일색에 촬영 현장 분위기까지 밝혀주시며 긴장된 저의 마음까지 녹여주셨어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예능 '수미네 반찬가게'에서는 새벽부터 손수 만드신 도시락을 기자님께 선물 드렸고, 행사장이나 시상식에서 만날 때에도 늘 절 응원해 주셨고 출산 후에도 아낌없이 격려해 주셨던 온통 멋진 어른의 기억뿐"이라며 "그저 화끈하게 호통치고 욕하는 모습으로 우리 김수미 선생님을 좋아하시고 사랑해 주신 분도 많지만, 그 이면에는 이렇게 따뜻하고 속 깊은 큰사람이라는 걸 저는 너무 알고 있어요"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배우 양정아도 이날 과거 김수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7년 전… 편히 쉬세요, 선생님"이라고 애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방송된 SBS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 출연해 연기 호흡을 펼쳤다.
이은주 아나운서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생전 김수미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 "긴 시간 촬영에도 열정 넘치셨던 김수미 선생님"이라며 "진심으로 존경하고,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수미의 빈소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11시며, 장지는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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