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각별했던 김수미 사망 비보에 "실감 안 나…허탈"

김수미 탁재훈ⓒ 뉴스1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배우 김수미(본명 김영옥)의 '최애 아들'로 꼽히는 배우 겸 가수 탁재훈이 "이게 맞나 싶다"라며 허탈하고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탁재훈은 25일 뉴스1과 통화에서 "'돌싱포맨' 촬영차 지금 해외에 와있다"라며 "도착하자마자 들은 비보에 '이게 맞나' 싶다"라며 참담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30일까지 촬영이 예정되어 있는데, 촬영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우선 선생님의 비보가 실감이 안 난다"라고 덧붙였다.

김수미와의 마지막 연락에 대한 물음에는 "1년 전 이맘때 추석 개봉 영화로 작업을 한 뒤로는 뵙지 못했지만,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안부를 물었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탁재훈과 김수미는 '가문의 위기' '맨발의 기봉이'에 이어 지난해 개봉한 '가문의 영광: 리턴즈'를 통해 각별한 사이를 유지해 왔다. 김수미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탁재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뉴스1 확인 결과, 김수미는 이날 오전 8시 8분께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실려 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견된 타살 흔적은 없으며, 지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되고 있다. 향년 75세. 김수미의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hmh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