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희, 5일간 가출 뒤 부부관계 악화…최민환 괴로워했다" 이혼 전말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갈무리)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과 이혼 후 방송 복귀한 가운데, 두 사람이 생활 패턴과 교육관을 두고 갈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양육비가 왜? 율희, 최민환 지옥 같았던 이혼 전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진호는 "사실 율희와 최민환의 결혼부터 이혼까지는 과정부터가 순탄치 않았다"며 "율희가 결혼을 선택한 시기는 라붐이 걸그룹으로서 재조명받는 시기였다. 그 상황에서 혼전 임신이라는 현실을 마주했다"고 운을 뗐다.

두 사람의 결혼은 소속사와의 전속계약까지 얽혀 있어서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다고. 이에 두 사람이 5년 만에 이혼할 줄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진호는 "이들 부부는 자신들의 결혼 과정에서 힘을 써준 지인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면목이 없다'고 고개 숙이기도 했다"면서 이들의 지인을 통해 들은 두 사람의 이혼 전말을 공개했다.

먼저 이진호는 "두 사람이 가장 자주 싸우는 이유가 생활 패턴과 교육관의 차이였다"며 "율희는 그간 방송을 통해서 세 아이의 교육비로 월 800만 원을 쓴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부부에게서 돈 문제는 둘째였다"고 말했다.

이어 "율희는 아침형 인간보다는 저녁형 인간에 가까웠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아침 일찍 일어나 세 아이를 커버하는데 무척이나 버거워했다고 한다. 율희가 아이들을 명문 유치원에 보내기 위해서 왕복 3시간이나 걸리는 유치원을 선택했기 때문에 셔틀버스가 오지 않았다"며 "결국 유치원 등·하원은 아빠인 최민환의 몫이었다. 최민환이 스케줄로 바쁠 땐 시댁 식구들의 몫이 됐다. 이와 같은 생활 패턴으로 인해 두 사람이 자주 다퉜다"고 설명했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 '이제 혼자다' 갈무리)

또 이진호는 "순탄했던 두 사람의 관계에 변화가 찾아온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코로나였다"며 "최민환은 공연이 주 수입원이 될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로 인해 활동에 지장이 생기면서 이들의 가정 경제에도 영향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때부터 율희가 가정 경제를 위해 손발을 걷어붙였다"고 했다.

율희는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팬들과 누리꾼들을 상대로 '공동 구매'(공구) 등을 진행해 수입을 올렸고, 이는 가정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공동 구매가 굉장히 잘 이뤄지면서 율희도 큰돈을 만지게 됐다고 한다.

문제는 율희의 외부 활동이 자연스럽게 많아지면서 최민환과 갈등을 빚었다는 것이다. 이진호는 "결과적으로 육아와 가정이 먼저였던 아빠, 인플루언서로의 활동 역시 중요했던 엄마의 갈등"이라며 "이 갈등이 점차 커지면서 부부관계 역시 소원해졌다"고 부연했다.

이진호는 "두 사람의 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건이 벌어졌다. 두 사람을 잘 아는 지인은 '율희가 FT아일랜드 콘서트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집을 나갔다. 최민환이 당시 무척이나 괴로워했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며 "확인해 보니 당시 율희가 4~5일 집에 들어오지 않아 부부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율희가 어떤 이유로 가출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후 율희가 다시 집에 들어와 부부관계가 잘 봉합되는 줄 알았으나, 얼마 후 이혼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이혼 과정에서 양육권 부분은 어떠한 문제 없이 순조롭게 협의가 됐다고 한다.

이진호는 "율희는 아이들을 위해 최민환에게 양육권을 넘겨주기로 했다. 그 배경에는 아빠인 최민환과 시댁 식구들의 헌신적인 스타일과 가정적인 환경에 있었다"며 "최민환은 최근 율희와 함께 살던 집을 팔고, 부모님이 거주하는 아파트 인근으로 이사 갔다. 한창 손이 갈 나이인 아이들의 보살핌을 위해 부모님의 옆집으로 이사가 아이들을 위한 삶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이혼 협의 당시 면접 교섭 횟수나 시기를 따로 정해두지 않았다. 최민환은 세 아이의 양육권을 가져오는 과정에서 율희에게서 그 어떤 양육비도 따로 받고 있지 않다고 한다. 물론 율희 역시 이혼 과정에서 따로 재산 분할을 받지 않기로 합의를 봤다"고 덧붙였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