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백예린 저격했나 "결별 후에도 동료 이상 케어 지속"

구름(왼쪽)과 백예린(개인 SNS)
구름(왼쪽)과 백예린(개인 SNS)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및 프로듀서 구름이 전 소속사와 아티스트를 저격하는 글을 남겼다.

구름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지난 활동 과정에서 PLP 아티스트에게 음악 작업 및 동료로서 할 수 있는 일들 이상의 케어를 지속해왔다"고 밝혔다. PLP는 자신이 소속됐던 블루바이닐 실무진이 운영하는 회사다.

이어 "이는 PLP 아티스트의 심한 감정 기복 및 감정에 치우친 돌발성 행동으로 일어날 업무 지장을 막기 위함이었다"라며 "당시 해당 일들을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 회사 내에 저밖에 없다는 판단하에 회사 실무진들 또한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수습을 제게 맡겨왔다"고 전했다.

구름은 블루바이닐에 소속된 당시 연인이 생겼지만, "회사와 회사 아티스트의 감정 및 일정을 해치지 않는 것을 기준으로 지냈다"며 "PLP 아티스트는 '어차피 결혼은 나랑 할 건데' '그 여자애 계속 만날거야?' 등 제 자신은 물론 제 연인을 존중하지 않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벽에 일어난 돌발성 행동을 지인에게 전해듣고 제가 달려가 상황을 정리해야 하는 일도 몇 차례 있었다"며 "사소한 일에도 늘 긴장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 습관이 됐다"고도 말했다.

또한 "PLP 아티스트와 연인이었을 때 함께 맞춘 반지를 착용하지 않으면 함께 진행해야 하는 프로젝트들에 지장을 주거나, 무대 위에서 사적인 멘트를 삼가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당사자들만은 알 수 있는 이전 애칭과 표현을 공적인 자리에서 언급 및 기록했다"며 "제가 모르게 해당 커플링을 일방적으로 착용한 채 공연에 올라 그 모습이 사진 등에 남아 동료로서 사적인 영역을 존중받고 있지 못하는 부분에 심각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결국 블루바이닐과 밴드 더 발룬티어스에서 나왔다고 전하며 "이사 과정에서 PLP 아티스트는 제 개인 장비들이 본인의 작업을 통해 번 돈으로 산 장비라며 이사 전날 새벽에 공동 작업실 비밀번호를 무단으로 변경해두어 개인 장비 반출을 막았다"며 법적 요청을 통해 수개월의 시간이 지나서야 받았다고도 했다.

구름은 "저는 PLP 아티스트와 과거 연인이었으나 결별하고 공적인 관계로 되돌아 온지 한참이 지났다, 다만 헤어진 뒤에도 각종 돌발 상황을 비롯해 일정에 지장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함께 활동하는 동안 동료 이상의 케어를 지속했다"며 이 과정 속에서 '공동 저작자인 제가 원하지 않는 형태로는 어디에서도 미발매곡이 쓰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메일을 보냈으나, 해당 곡들이 공연돼 법적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PLP에는 백예린과 더 발룬티어스만 소속돼 있다. 이에 따라 누리꾼들은 구름이 언급한 전 연인인 PLP 아티스트를 백예린으로 추측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21년 열애설이 불거졌으나 부인한 바 있다.

한편 구름은 지난 2010년 밴드 바이 바이 배드맨으로 데뷔했으면 2011년 그룹 치즈로 프로듀싱 작업을 시작했다. 이후 2015년 백예린의 첫 솔로 앨범 '프랭크'로 인연을 맺은 후 밴드 발룬티어스 활동 등 백예린과 작업을 진행해 왔다. 그러다 올해 2월 블루바이닐과 계약이 종료됐으며, 밴드 더 발룬티어스에서도 탈퇴했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