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피해자 "제시 곁에 있던 프로듀서 한인 갱단" 주장
- 황미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제시와 함께 있던 이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제시의 지인인 코알라 프로듀서에게도 폭행당했으며, 그는 한인 갱단"이라고 새로운 주장을 내놨다.
지난 14일 방송한 JTBC '사건반장'에는 제시에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가 폭행을 당한 피해자와 그의 어머니의 추가 인터뷰가 방송됐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먼저 "제시의 사과문을 바로 봤는데 자기의 변명만 하는 거고 '일행이 아니다, 갑자기 나타났다' 이거는 말이 안 된다"라며 "왜냐하면 저희 아이가 봤을 때 같이 옆에 있었다더라, 그런데 '모른다, 갑자기 나타나서 때린다' 이러니까 화가 났다"고 말했다.
피해자 역시 "별로 반성하는 거 같지도 않고 도의적 책임이라는 것부터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제시와 함께 있던 코알라 프로듀서 역시 자신을 폭행했다며 "나에게 올 때 배를 두 대 쳤고 머리로 들이댔다"라며 "친구들 옆에 있었을 때 갱이라는 말이 들어갔다고 하는 것 같은데 걸음걸이나 몸동작이 일반적이지는 않아서 코알라에 대해 검색을 많이 했다, 한인 갱단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제시의 변호인 측은 "(제시는) 갱단과는 연관이 없고, 코알라가 갱단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피해자 측은 "코알라와 친분이 있는 폭행 가해 남성을 찾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 않나"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사건 반장'에 따르면, 만 18세 미성년자인 제보자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압구정에서 제시 일행을 만나 사진을 요청했으나, 제시 일행 중 한 남성이 영어로 욕하며 제지했다. 제시는 이를 말리며 사진 촬영을 거절했으나, 다른 남성이 피해자를 폭행했다.
CCTV 영상에서는 제시 일행이 가해자를 말리는 모습이 포착됐으나, 이후 현장을 떠났다. 경찰 신고 후 제시는 주변 술집에서 발견됐으나 가해자는 없었으며, 경찰과 제시 측은 가해자의 행방을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후 제시는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먼저 최근 저와 관련된 폭행 사건에 관한 보도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지인과 개인적인 모임을 갖던 중, 저의 팬인 피해자께서 저에게 사진을 요청하셨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두 차례 정중히 거절하였고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제가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갑자기 폭행당하는 일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제시는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저도 너무 당황하여 그 팬분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 경위를 불문하고 저의 팬분께서 그와 같은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하여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라며 "사건이 발생한 이후 저와 저희 소속사는 피해자의 모친과 연락해 피해자께서 신속히 가해자를 찾아 사과와 보상을 받고 아울러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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