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온 기분" 도경수, 서울서 아시아 투어 화려한 피날레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가수 겸 배우 도경수가 서울에서 다시 팬들을 만났다.
도경수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블룸 더 파이널'(BLOOM THE FINAL)을 개최했다.
이번 팬 콘서트는 지난 6월 서울을 시작으로 타이베이, 홍콩, 자카르타, 도쿄, 나고야, 오사카, 요코하마, 싱가포르, 방콕, 말레이시아, 마닐라 등 아시아 12개 지역에 걸친 투어를 마무리 짓는 앙코르 공연이다.
도경수는 미니 3집 타이틀인 '마스'(Mars)를 부르며 무대 위에 등장해 시작부터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음원으로 진행했던 지난 공연과 달리 이번에는 밴드 세션 연주에 맞춰 라이브 분위기를 한껏 살리며 생동감을 더해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도경수는 설렘 가득한 미소를 띤 채 "오랜만에 서울에서 공연하게 되어 긴장도 많이 되지만 마치 집에 돌아온 기분"이라며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이어 "앙코르 공연인 만큼 새로운 무대를 많이 준비했으니 이 공연을 충분히 즐기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도경수는 진행을 맡은 방송인 박경림과 함께 다채로운 코너를 꾸려갔다. 먼저 ‘경수 꽃이 피었습니다’에서는 아시아 투어 비하인드 토크부터 팬들과 함께 한 라이브 포토 타임, 노래 제목 이어말하기, 고요 속의 외침 등 다양한 구성으로 지루할 틈 없는 알찬 시간을 선사했다.
또 다른 코너인 ‘투 두 리스트(To DO List)’에서 도경수는 Lewis Capaldi(루이스 카팔디)의 ‘Bruises(브루지스)’, Justin Bieber(저스틴 비버)의 ‘Off My Face(오프 마이 페이스)’, Frank Sinatra(프랭크 시나트라)의 ‘Fly Me to the Moon(플라이 미 투 더 문)’, 엑소의 나비소녀 (Don’t Go), 으르렁 (Growl)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커버곡 무대를 선보여 장내를 숨죽이게 만든 동시에 독보적인 가창력으로 감탄을 유발했다.
이번 공연에서 올 라이브 밴드 무대를 선보인 도경수는 아시아 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한 만큼 기존 공연 목록에 없던 무대를 새롭게 추가해 객석을 들썩이게 했다. 또한 다양한 콘셉트의 새로운 VCR 영상도 선보여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공연 종료 후, 팬들만을 위한 쿠키 영상도 공개해 공연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다채로운 셋 리스트로 무대가 펼쳐진 가운데, 공연 마지막 날에는 가수 이영지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
이에 도경수는 "이번 팬 콘서트 투어를 통해 팬 여러분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기에 정말 행운 같은 시간이었다"며 "여러분 덕분에 정말 행복했고, 이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나자"라는 소감을 전하며 공연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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