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모 '하데스타운' 서울 공연 성료 "꿈만 같았던 순간"

양준모('하데스타운' 제공)
양준모('하데스타운'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양준모가 뮤지컬 '하데스타운'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양준모는 지난 6일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 '하데스타운' 서울 공연을 마치며 관객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의 아쉬움을 달랬다.

뮤지컬 '하데스타운'은 아내 에우리디케를 되찾기 위해 지하세계로 떠나는 오르페우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2021년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초연 이후 올해 두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양준모는 극 중 지하 광산을 운영하는 지하 세계의 주인이자 왕 하데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지난 2021년 한국 초연에 '하데스' 역을 맡아 '하데스타운'의 흥행을 이끈 양준모는 재연에도 '하데스'로 무대에 오르며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특히 양준모는 지하 세계의 주인이자 왕인 하데스가 무너지는 순간을 입체적이고 섬세하게 그려내며 뜨거운 호평을 끌어냈다. 여기에 깊은 무게감과 위엄 가득한 저음, 포효하는 외침은 그가 '하데스'에 완벽하게 녹아들었음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서울 마지막 공연을 마친 양준모는 "벌써 서울 마지막 공연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며 "첫 공연이 있던 7월부터 서울 마지막 공연인 10월까지 꿈만 같았던 석 달이었다, '하데스타운'을 보러 와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하데스타운' 속 '하데스'로 인사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남은 부산 공연도 잘 마무리할 테니 '하데스타운'에 많은 분과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다"라고 전해 향후 있을 부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데스타운' 서울 공연을 마친 양준모는 부산으로 무대를 옮겨, 관객과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