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미국서 '연 매출 300억 셰프' 동창 만났다…"하루 매상 1억, 총자산 500억"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가수 비가 안양예고 재학 시절 친했던 동창과 미국에서 재회했다.
3일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에는 '자수성가로 미국에서 300억 매출 셰프가 된 안양예고 동창 만난 비(정지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비는 "오늘은 LA에서 정말 성공한 어렸을 때 친구.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러 간다. 이 친구는 자기 식당을 몇 개 운영한다. 매출액이 몇백억 될 거다. 동창 중에 제일 성공한 친구 아닐까"라고 운을 뗐다.
동창과 만난 비는 "동기동창들은 되게 놀랄 수 있다. 지금 미국에서 성공했다는 걸 잘 모른다"라고 말했다. 동창은 LA와 어바인,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식당 4개를 운영하고 있다.
비는 동창을 향해 "나는 진짜 멋있는 게 1번은 부자라는 거고 2번은 진짜 노력형이라는 거다. 미국 식당에 들어가서 일을 하면서 완전히 자리를 잡아서 자기 식당 몇 개를 관리하고 있다. 세팅하는 게 미국에서는 쉽지 않다"라며 칭찬했다.
동창은 미국에 정착하게 된 계기에 대해 "미국에 공부하러 왔다가. 원래 안양예고에서 연출을 전공했었다. 미국 와서 연출 전공으로 UCLA에 다니다가 그만두고 '르 코르동 블루'라고 있다. 거기서 요리 공부하고 그러고서는 '노부'라고 아시냐. '노부 마츠히사'라고 좀 유명한 셰프가 있다. 일본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비는 "노부 식당이라고 미국에 일식당으로는 역사적으로 가장 크게 성공하신 분이 있다. 거기서 허드렛일부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동창은 "한국 사람으로는 제가 처음으로 일했다. 그 사람 밑에서 일하고 배우면서 영주권 스폰서 받고 샌프란시스코 가서 제 가게 오픈했다"라고 말했다.
비는 "지난 20년을 얘랑 떨어져 있다가 최근 4년 전? 3년 전에 봤다"라고 했고 동창은 "진짜 우연히 마켓에서 봤다. 처음에 제가 본 게 아니고 아내가 봤다. 딱 보고서는 '오빠 친구다' 해서 봤는데 지훈이가 있는 거다"라며 우연히 만났을 때를 떠올렸다.
비는 "나는 솔직히 속으로는 '얘가 또 나이 들어서 여기 와서 지금 시작하려는 모양이구나' 싶었다. 근데 식당 몇 개를 한다는 거야. 주소를 받아서 딱 갔는데 최고급 식당이었다. 딱 들어갔는데 진짜로 자리가 미어터졌다. 밥도 너무 맛있고 분위기도 너무 좋고 잘되고 있는 걸 내 눈으로 확인하니까 너무 자랑스러웠다"라고 털어놨다.
동창은 매출에 대해 "어제 하루 매출이 한국 돈으로 따지면 3000만 원이다"라며 "어바인 지점은 4500만 원이다. 두 곳이랑 세 번째까지 합치면 하루에 1억 원 찍는 거다. 순수 매상만"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스태프는 "실례가 안 된다면 연 매출이 얼마냐"라고 물었고, 동창은 "3개 매장만 하면 한 300억 원 이상이다. 아내도 고생 많았다. 처음에 오픈했을 때 제가 (15년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되게 돈을 많이 벌었었다. 진짜 어마어마하게 벌었는데 너무 어린 나이에 돈을 벌다 보니까 다른 거에 눈을 떠서 갑자기 뭘 하겠다고 해서 그걸로 돈을 날렸다"라며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비가 "뭐했는데?"라고 묻자 동창은 "샌프란시스코 시내에다가 건물 짓겠다고 했는데 그게 잘못돼서 돈이 다 날아갔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나쁜 생각도 하고 그랬는데 이게 아니다 내가 죽으면 안 되는구나. 이 정신이면 뭐라도 해보자 싶어서 호텔 주방장으로 들어가서 돈을 조금씩 다 갚고 여기를 차렸다. 그 뒤로는 내가 모르는 걸 하면 안 되는구나 싶었다"고 했고 비는 "정말 멋있는 게 한 7~8년 해놓은 걸 다 잃어버린 거잖아. 성공한 사람 중에서 그냥 된 건 절대 없다. 다 이유가 있고 시련이 있다"라고 했다.
동창은 총자산 규모에 대해 "한 500억~600억 정도 되는 거 같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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