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故최진실 찾은' 최환희 "살아계셨다면 친구같은 母였을 것"
[N현장] 2008년 10월2일 안타깝게 세상 떠난 톱스타 故 최진실, 16주기
"동생 준희, 지금 미국에…사이 좋아"
- 안은재 기자
"감사하다는 말 밖에 안 나올 것 같아요, 벌써 16주기라니 시간이 너무 빠르더라고요."
(양평=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고(故) 최진실의 아들이자 가수인 최환희(활동명 지플랫)가 16주기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는 팬과 지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진실의 아들 최환희와 어머니 정옥숙 씨는 16일 경기 양평군 서종면 갑산공원에 위치한 고 최진실의 묘소를 찾아 고인의 16주기를 기렸다.
최환희와 정옥숙 씨는 꽃다발과 술을 들고 최진실 및 그의 동생인 최진영 묘소를 방문했다. 최환희와 정옥숙 씨는 팬들과 함께 묘소에 새 꽃과 술을 올리며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최환희는 이날 뉴스1에 "(최진실에게) 항상 똑같이 잘 계셨냐는 말로 시작을 해서 그냥 앞으로의 제 근황이 될 것들이나 제가 계획하고 있는 것들이 다 잘 되게 해달라고 부탁드렸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만약 어머니가 계셨다면, 친구 같은 어머니가 되셨을 것 같다, 제가 만든 것에 대해 안 좋은 거는 안 좋다 해 주시고 좋은 건 좋다고 되게 털털하게 피드백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을 것 같다"라고 했다.
최환희는 고 최진실을 기억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밖에 안 나올 것 같다, 저도 아까 묵념하면서 생각을 해봤는데 올해가 16주기다, 제가 8살 때 돌아가셨고 지금 24살"이라며 "4년 뒤면 20주기고 제가 28살일 걸 생각하니 시간이 되게 빠른 것 같더라, 근데도 아직 이렇게 와주셔서 기억하고 주시고 하시는 분들을 뵈면 진짜 너무 감사하다"라고 했다.
최환희는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 "소속사에서 올해 3월에 이제 계약이 해지돼서 나왔는데 그 뒤부터 계속 혼자 음악을 해보고 있다"라며 "11월 말에 한 곡 낼 계획인데, 그것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동생 최준희와 묘소에 함께 찾지 않는 것에 대해선 "준희와 따로 와서 사이가 안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텐데 전혀 그런 거 아니다"라며 "준희는 지금 미국에 있는데 사이는 좋다, 서로 의지해서 서로 하던 거 응원해 주면서 종종 연락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고 최진실은 지난 1988년 CF 모델로 데뷔한 이후 '질투'(1992) '별은 내 가슴에'(1997) '그대 그리고 나'(1997) 등 여러 드라마와 '나의 사랑 나의 신부'(1990)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1991) '마누라 죽이기'(1994)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며 90년대 청춘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0년대에도 드라마 '장밋빛 인생'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등 인기 작품을 통해 '국민 배우'의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최진실은 지난 2008년 10월 2일, 40세를 일기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수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최진실은 야구선수 출신인 고 조성민과 사이에서 2001년 아들 최환희, 2003년 딸 최준희를 얻었다. 현재 최환희는 가수 활동 중이며, 최준희는 인플루언서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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