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故최진실 찾은' 최환희 "살아계셨다면 친구같은 母였을 것"

[N현장] 2008년 10월2일 안타깝게 세상 떠난 톱스타 故 최진실, 16주기
"동생 준희, 지금 미국에…사이 좋아"

故 최진실의 아들인 가수 최환희(활동명 지플랫, 왼쪽)가 고인의 16주기인 2일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묘역을 할머니 정옥숙 씨와 함께 찾아 생각에 잠겨 있다. 2024.10.2/뉴스1 ⓒ News1 박혜성 기자
故 최진실의 아들인 가수 최환희(활동명 지플랫, 왼쪽)가 고인의 16주기인 2일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묘역을 할머니 정옥숙 씨와 함께 찾아 생각에 잠겨 있다. 2024.10.2/뉴스1 ⓒ News1 박혜성 기자
/ 사진=뉴스1 안은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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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뉴스1) 안은재 기자

"감사하다는 말 밖에 안 나올 것 같아요, 벌써 16주기라니 시간이 너무 빠르더라고요."

배우 고(故) 최진실의 아들이자 가수인 최환희(활동명 지플랫)가 16주기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는 팬과 지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진실의 아들 최환희와 어머니 정옥숙 씨는 16일 경기 양평군 서종면 갑산공원에 위치한 고 최진실의 묘소를 찾아 고인의 16주기를 기렸다.

최환희와 정옥숙 씨는 꽃다발과 술을 들고 최진실 및 그의 동생인 최진영 묘소를 방문했다. 최환희와 정옥숙 씨는 팬들과 함께 묘소에 새 꽃과 술을 올리며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최환희는 이날 뉴스1에 "(최진실에게) 항상 똑같이 잘 계셨냐는 말로 시작을 해서 그냥 앞으로의 제 근황이 될 것들이나 제가 계획하고 있는 것들이 다 잘 되게 해달라고 부탁드렸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만약 어머니가 계셨다면, 친구 같은 어머니가 되셨을 것 같다, 제가 만든 것에 대해 안 좋은 거는 안 좋다 해 주시고 좋은 건 좋다고 되게 털털하게 피드백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을 것 같다"라고 했다.

최환희는 고 최진실을 기억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밖에 안 나올 것 같다, 저도 아까 묵념하면서 생각을 해봤는데 올해가 16주기다, 제가 8살 때 돌아가셨고 지금 24살"이라며 "4년 뒤면 20주기고 제가 28살일 걸 생각하니 시간이 되게 빠른 것 같더라, 근데도 아직 이렇게 와주셔서 기억하고 주시고 하시는 분들을 뵈면 진짜 너무 감사하다"라고 했다.

최환희는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 "소속사에서 올해 3월에 이제 계약이 해지돼서 나왔는데 그 뒤부터 계속 혼자 음악을 해보고 있다"라며 "11월 말에 한 곡 낼 계획인데, 그것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동생 최준희와 묘소에 함께 찾지 않는 것에 대해선 "준희와 따로 와서 사이가 안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텐데 전혀 그런 거 아니다"라며 "준희는 지금 미국에 있는데 사이는 좋다, 서로 의지해서 서로 하던 거 응원해 주면서 종종 연락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고 최진실은 지난 1988년 CF 모델로 데뷔한 이후 '질투'(1992) '별은 내 가슴에'(1997) '그대 그리고 나'(1997) 등 여러 드라마와 '나의 사랑 나의 신부'(1990)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1991) '마누라 죽이기'(1994)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며 90년대 청춘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0년대에도 드라마 '장밋빛 인생'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등 인기 작품을 통해 '국민 배우'의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최진실은 지난 2008년 10월 2일, 40세를 일기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수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최진실은 야구선수 출신인 고 조성민과 사이에서 2001년 아들 최환희, 2003년 딸 최준희를 얻었다. 현재 최환희는 가수 활동 중이며, 최준희는 인플루언서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ahneunjae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