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민희진 대표직 복귀 요구 시한 마지막날…法으로 가나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걸그룹 뉴진스(NewJeans)가 소속사 어도어의 모회사인 하이브(352820)에 민희진 어도어 사내이사의 대표직 복귀를 요구하며 제시한 시한인 25일이 됐다.
지난 11일 뉴진스는 유튜브를 통해 '뉴진스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하이브에 민희진 어도어 사내이사의 대표직 복귀를 요청했다.
영상에서 민지는 "우리가 원하는 건 민희진이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 어도어다"라며 "방(시혁) 회장과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켜 달라"라고 요구했다.
어도어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상황. 당시 어도어 측은 "민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 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게 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민 전 대표 측은 "이번 해임 결정은 주주 간 계약과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위법한 결정"이라며 프로듀싱 업무를 담당시키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라고 맞섰다.
이런 가운데, 뉴진스 멤버들이 나서 25일까지 민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를 요청하면서 갈등이 심화됐다. 특히 일각에서는 25일로 기한을 둔 것에 대해, 민 전 대표의 대표직 미복귀 시 뉴진스가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 위함이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뉴진스는 2029년까지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이에 뉴진스 측이 법적 다툼을 선택하면, 거액의 위약금 문제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그간 하이브와 민 전 대표가 심각한 갈등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현재 업계에선 하이브가 민 전 대표의 어도어 대표직 복귀를 쉽게 선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하이브 측이 자사 레이블 소속 걸그룹인 뉴진스와는 여러 루트를 통해 대화를 나누며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이 경우 양측은 계속 함께 활동을 이어갈 수는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4일 뉴진스 멤버들이 지난 23일 김주영 어도어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멤버들의 부모들도 함께한 가운데, 멤버들은 해당 면담 자리에서도 라이브 방송 때와 같은 내용을 다시 한번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뉴진스와 하이브가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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