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김수찬 아빠, 업계선 좋은 인성 평가…아들 위해 인맥 총동원"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가수 김수찬의 어머니가 전남편과 얽힌 가정사를 폭로한 가운데 김수찬의 부친을 향한 업계 평판은 사뭇 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연 끊은 아버지의 실체! 김수찬 눈물 나는 가정사 알고 보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앞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14년 전 이혼한 전남편이 현직 가수 아들의 앞길을 막는다는 여성이 출연했다. 방송에서는 가수의 실명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방송 이후 김수찬이 직접 팬카페를 통해 본인이 당사자라고 밝히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진호는 "어머니가 폭로했던 비정한 아버지가 얼마나 나빴는지 평판은 어땠는지 취재하다 상당히 뜻밖의 반응이 나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그 정도로 나쁜 아빠는 아니었다. 아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인맥을 총동원해서 김수찬을 유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시키기도 했다. 본인이 가진 돈을 전부 다 투자해 기획사를 설립해서 운영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특히나 실제로 김수찬 씨의 아버지를 직접 만난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버지가 인성적으로 상당히 좋은 사람이었다는 평가까지 나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수찬 씨의 어머니가 '물어보살'에 출연해 본인이 좋은 아빠처럼 얘기하고 다닌다는 내용과 맞닿은 부분이었다. (그가) 잘못하지 않았다는 거냐? 그건 아니었다. 김 씨의 아버지는 기획사를 운영해 보지 않은 사람으로서 너무 무리하게 사업을 밀어붙이다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아들인 김수찬의 이름을 팔아서 다른 가수와의 계약을 위해서 접근한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도 적어도 김수찬이 잘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있었다는 거다. 결과가 좋지 않았을 뿐이었다"라고 했다.
이진호에 따르면 김수찬이 유명해지게 된 배경에는 아버지의 노력이 있었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김수찬이 유명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었던 계기도 아버지 덕분이었다.
그러면서도 "아버지라는 인물은 공과 사가 확실하게 구분되지만 중요한 건 결과 아닌가. 인테리어 사업을 하면서 모은 돈을 아들의 가수 활동을 위해 모두 쏟아부었지만 실패하면서 가족들에게 어려움을 준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일련의 문제들로 김수찬과 아버지의 갈등이 폭발했고 아버지는 모든 걸 포기하고 아들과 절연하겠다고 밝히면서 관계가 완전히 끝났다. 그 시기가 3~4년 전"이라고 전했다.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이후 김수찬의 소속사는 어머니의 신변 보호 요청을 진행했다고 밝히며 부친의 반론 제기 및 악의적인 행위가 추가로 이루어진다면 선처 없는 강경한 법적 처벌로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
r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