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성범죄 피소' NCT 태일 "딸 갖고 싶다" 발언 재조명 '뭇매'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그룹 NCT 태일(30·본명 문태일)이 성범죄 피의자로 형사 입건된 가운데 과거 "딸을 낳고 싶다"는 발언이 재조명돼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 29일 태일을 성범죄 피의자로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다만 동성 미성년 대상 성범죄는 아니다"라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태일은 지난 6월 성인 여성인 피해자 A 씨로부터 신고돼 조사받는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SNS에서는 태일이 지난 2022년 9월 30일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장면이 갈무리돼 올라와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방송에서 태일은 '나중에 아기 낳고 싶냐'는 질문에 "아직 그런 생각 자체를 해본 적은 없다"며 "제 가족이 있는 게 꿈이다. 아내, 아기, 내 가족 그런 꿈이 있다"고 말했다.
또 '미래에 낳는다면 딸과 아들 중 누가 좋냐'고 묻자, 태일은 한참을 고민하더니 "딸! 딸은 뭔가 조심스럽게 키울 것 같다. 아들은 친구처럼 키울 것 같다. 그런 면에서는 아들도 좋겠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딸 낳아서 뭐 하려고 콱 씨", "딸 낳고 싶어 했으면서 성범죄? 웃긴다", "눈 밑 검은 놈은 무조건 걸러야 한다. 승리나 문태일", "애 낳지 말고 XX 먼저 떼라", "자기 딸은 소중하고 남의 딸한텐 성범죄나 저지르는 앞뒤 다른 놈" 등 태일을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한편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당사는 최근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하던 중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해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고,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SM은 "현재 태일은 현재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며 "당사 아티스트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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