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식대학, 혹평 논란 영양군과 컬래버 진행…지역 지원 나섰다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코미디언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경상북도 영양군과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지난 20일 '피식대학'은 약 2주간 경상북도 영양군 지역 소개 및 축제 홍보를 위한 스페셜한 콘텐츠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스페셜 콘텐츠들은 '피식대학'과 영양군이 지속적으로 소통해 오면서 서로가 시너지를 내기 위해 협업하게 된 것으로, '피식대학'만의 스타일로 영양군 지역의 특징을 세밀하게 담아냈다.
'피식대학'은 첫 콘텐츠로 지난 20일 영양군 지역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홍보 영상 하이라이트를 공개했다. 천연 공기를 맡을 수 있는 자작나무 숲부터 자연과의 조화를 자랑하는 두들마을, 맑은 강이 흐르는 수하 계곡, 웅장한 위엄을 갖춘 풍력 발전 단지, 우뚝 솟은 아름다운 선바위, 밤하늘을 관측할 수 있는 반딧불이 천문대까지 영양군 곳곳의 명소들이 담겼다.
'피식대학'은 영양군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을 이어오며 채널 내 인기 캐릭터들로 지역을 알리는 스페셜한 콘텐츠들을 준비했다. 페이크 다큐의 진수를 담은 '한사랑산악회'부터 그때 그시절 추억을 기반으로 다양한 세계관을 보여주는 '05학번이즈백'까지 인기 콘텐츠 속 캐릭터들이 영양군 곳곳을 누비며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오도창 영양군수는 "지난 수해 때 '피식대학'이 보내준 현물 기부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며 "군민을 대표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피식대학'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영양군 홍보와 발전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이번에 공식적으로 영양군 관광 명소 안내와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 홍보를 제안드려볼까 한다, '피식대학'다운 재밌고 유익한 영양군 홍보를 기대해 본다"라고 밝혔다.
한편 피식대학은 지난 5월 유튜브를 통해 경북 영양서 촬영한 '메이드 인 경상도' 콘텐츠를 게재했으나, 영양을 '도파민 제로 시티'라고 칭하는가 하면 가게 상호를 그대로 노출한 채 음식에 대해 혹평하며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이들은 논란이 불거진 지 일주일 만에 피식대학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들은 "회차가 진행됨에 따라 경상도 여러 지역의 문물을 경험하는 내용이 추가되며 자연스럽게 지역 홍보적인 내용을 포함하게 됐으나, 해당 지역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력에 대해 깊게 숙고하지 못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후 영양군 편 영상은 비공개 처리가 됐고, 이들은 논란 후 약 2개월 만인 지난 7월 9일 '앤더슨 팩에게 브루노 마스 번호를 묻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taehy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