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연예계 생활하며 시련 많았다…그림으로 치유" [N현장]

'뻑: 온앤오프' 기자간담회

신화의 이민우가 3일 서울 용산구 프로세스 이태원에서 열린 아트테이너 '뻑:온앤오프' 특별전 간담회에 앞서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7.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이민우가 "연예계 생활을 하며 시련이 많았다"며 그림이 자신의 '치유제'가 됐다고 말했다.

3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킹 클럽에서 글로벌 아트테이너 그룹 30인의 초대형 특별전 '뻑: 온앤오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민우는 "27년차 신화의 이민우이자 새내기 작가인 이민우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작가님들 사이에 포함되어 진심으로 영광이다, 연예계 생활을 27년 하면서 '뻑'이 났다, '뻑'이 난 세상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캔버스에 예술을 하는 사람으로 참여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해 "어릴 적부터 화가가 꿈이었다, 어떻게 보면 소원을 이룬 셈"이라며 "그림을 그리는 것이 행복하고 치유되는 시간이다, 지금까지 가수로서 화려하게 살았는데 그 속에는 공허함도 있고 시련도 많았다, 광대와 비슷하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를 조커로 표현하고 싶었다, '조커' 영화를 보면서 공감을 많이 했다"라며 "찌든 사회, 불만 등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를 맡은 이정권 총감독은 "온라인 전시 구역은 '사이버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으며 오프라인에 마련된 전시구역은 지구온난화, 환경에 대한 이야기로 꾸며졌다"라며 "아트테이너 그룹에 대한 정의를 이번 전시에 대해서 내려보고 싶었다, 아트테이너가 예술을 하는 어떤 엔터테이너들이냐라는 물음에서 출발한 전시이기도 하고 처음에 나의 모티브는 다빈치였다, 그의 직업을 뭘로 규정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뻑' 나고 있는 온오프라인 세상의 불편한 현상에 대해 마주하고, 그 변화를 함께 고민해보고자 기획된 전시다. 미술의 쓰임을 순수한 자기발견에서 시대정신으로 발전시키려는 아트테이너 그룹의 전시다.

배우 조니 뎁, 음악가로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밥 딜런, 음악과 현대 미술을 접목했던 백남준, 대표적인 비전공자로 음악가와 배우로도 활동했던 바스키아, 그리고 가수 솔비, 김완선, 구준엽, 이민우, 장혜진, 배우 고준, 이태성, 전현무 등 국내외 아트테이너 그룹 30인이 말하는 30가지 스토리를 150여 점의 설치, 조각, 평면, 사운드, 비디오아트로 선보인다.

전시는 3일부터 오는 9월 22일까지 진행된다.

hmh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