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 논란 휩싸인 강형욱, 침묵 계속…'개훌륭' 어떻게 될까 [N이슈]
-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반려견 훈련사 겸 방송인 강형욱(39)이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아직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강형욱 논란 여파로 결방했던 '개는 훌륭하다'의 방송 재개 여부 역시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22일 뉴스1 취재 결과, 출연자 강형욱의 논란 여파로 인해 결방을 결정했던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의 방송 재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제작진 역시 강형욱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후 해당 입장을 토대로 '개훌륭'의 방송 재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강형욱이 '침묵'을 깨야 '개훌륭' 측도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일 채용 구직 플랫폼 잡플래닛에는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에 대한 폭로글이 올라왔다. 보듬컴퍼니 재직자라고 밝힌 글 작성자 A 씨는 사내에서 이른바 말하는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며 "쉬는 날 과한 심부름을 시키거나 폭염 폭설에 중노동을 지시하거나 보호자 면전에서 모욕을 주거나 인격을 폄훼한 경우 등 더한 것이 많지만 대표님을 나락으로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참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가 남성이 많은데 조용한 이유는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훈련사 위주이기 때문에 보복이 두려워서"라고 했다.
이외에도 전 직원들은 "직원이 강아지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회사다, 대표의 교묘한 가스라이팅으로 제정신으로 다닐 수 없다", "퇴사하고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정신과에 다녔다" 등의 후기를 남겼으며, 진돗개 견주였다는 다른 누리꾼 B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듬컴퍼니에서 반려견 교육을 받다가 강형욱에게 막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21일에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강형욱이 CCTV를 통해 직원들을 감시했다는 추가 폭로까지 나온 상황이다.
이 폭로 여파로 인해 강형욱이 출연하고 있는 '개훌륭' 측은 20일 결방을 결정했다. 향후 방송 재개 여부 역시 미정이다.
더불어 강형욱은 애초에 참석하기로 예정돼 있던 반려견 행사에도 참여할 수 없게 됐다. 21일 반려견 참여 행사 댕댕트레킹을 진행하는 문화기획사 1986프로덕션은 "최근 좋지 않은 이슈로 댕댕트레킹은 강형욱 훈련사가 참여하지 않고 1986프로덕션이 단독 주최, 주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논란이 계속되자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댓글 창에는 해명을 촉구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지만, 강형욱은 아직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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