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남편 바람 10번 넘게 잡았나…외도 수십번 포착 사연에 "너무 공감"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방송 화면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빅마마' 이혜정이 불륜 사례를 듣고 혀를 차며 자신도 같은 일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22일 방송될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는 무려 10여 년간 수십 번의 외도를 잡아낸 여성이 사연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이 여성은 탐정에게 10번째 외도 의뢰를 하며 "10번째 의뢰하면 한 번은 공짜로 해주신다고 하시지 않으셨냐"는 질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데프콘은 "자주 찾는 고객들은 쿠폰(?)이 있냐"며 '경찰 출신 탐정 1호' 박민호 탐정에게 질문을 건넸다.

박민호 탐정은 "아무래도 디스카운트가 들어간다"며 "저도 10년간 남편의 외도로 속 썩은 의뢰인을 만났다. 외도 현장만 10번 이상 포착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그러자 이혜정은 "공감간다. 저희 때는 그런 게 많았다"며 "친구가 남편을 수십 번 잡으러 가더니 절반은 탐정이 됐다"고 충격적인 사연을 전했다.

이에 데프콘은 "보통은 이혼으로 바로 갈 것 같은데, 참고 속앓이하는 분이 많은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이혜정은 과거 예능을 통해 남편의 외도와 고된 시집살이로 상처를 받았던 경험을 털어놨다. 당시 이혜정은 남편 고민환이 결혼 생활 중 수차례 바람을 피운 사실을 토로한 바 있다.

또 이날 에피소드는 남편, 아내, 아이까지 단란한 세 가족이 프랑스로 여행을 가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남편은 어디선가 온 전화를 받고 “현장에서 사고가 났다. 바로 가야 한다”며 "중대재해 처벌법 때문에 감옥 갈 수도 있다"고 다급히 말했다. 남편의 말에 아내가 차를 돌리려 하자, 남편은 “두 사람은 그래도 해외여행을 가라”며 설득하기 시작했다.

이에 MC 유인나는 "지난 회를 보고 제가 삐뚤어진 것 같다. 왜 (가족들을) 보내려고 하지?"라며 의심을 폭발시켰다. 지난 회 '탐정 24시'에서는 해외여행 당일 연인을 남겨두고 공항에서 잠적한 '로맨스 사기꾼'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김풍은 "이제 시작인데 설마"라며 '나쁜 예감'을 부정했다. 데프콘도 "사고가 났다는데, 바람 피우러 가는 거라고? 아니야, 선생님 그렇죠?"라며 이혜정의 의견을 물었다.

그러나 이혜정은 "가만히 있어봐라. 저런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며 "가는 게 비슷하다"고 유인나의 의심 쪽에 힘을 실었다.

한편, 이혜정은 "사기꾼 잡았냐, 너무 궁금해서 출연했다"며 지난 파일럿 회차에 등장해 '제2의 전청조'라는 별명을 얻었던 수십억대 혼인빙자 사기꾼의 근황을 물어봤다. 또, 그는 "특히 남편의 불륜을 ‘설계’한 약사 아내의 기막힌 이야기를 보고 제작진에게 '뭐 저런 여편네가 있냐'며 전화했다"고 ‘열혈 찐팬’ 인증을 완료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