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가 "뇌종양 투병 때 'ㅋㅋ명복을 빕니다' 악플…어머니가 보고 우셨다"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가수 빽가가 뇌종양 투병 시절 악플로 인해 상처받았던 때를 떠올렸다.
8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의 '하지마!' 코너는 빽가, 산다라박, 솔비가 출연했다.
이날 솔비는 "제 작업 중 사이버불링(사이버 공간에서 특정인을 집단적으로 따돌리거나 욕설, 험담 따위로 집요하게 괴롭히는 행위)을 주제로 다룬 작품이 있다. 그걸 보고 이란 감독님께서 저를 주제로 해서 제가 하는 작업을 다큐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하셨다. 전 세계에서 사이버불링이 이슈"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DJ 김태균은 "본인이 받은 악플 기억나는 게 있냐"고 물었고, 솔비는 "제 애플 시리즈의 탄생 자체가 가장 많이 달린 댓글이 '사과나 그릴 줄 아냐' '기본은 할 줄 아냐'였다"고 밝혔다.
빽가 역시 악플로 인해 상처받은 경험이 있다고 했다. 그는 "제가 TV나 기사를 안 보는 게 트라우마가 있어서다. 뇌종양 걸렸던 20대였다. 사람들이 걱정하는 댓글을 기대하며 들어갔는데 하필 본 게 'ㅋㅋㅋ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였다. 너무 상처받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안 좋았다. 그때부터 미디어 매체를 거의 안 본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걸 저희 어머니도 보셨다. 많이 우신 기억이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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