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 배정남 직접 만나 '손절설' 해명·사과 "오해 부른 발언, 미안"

나영석, 배정남 / 채널 십오야 유튜브 캡처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나영석 PD와 배우 배정남이 만나 '손절설'을 해명했다.

나영석 PD는 5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서 '나영석 배정남 해명 방송'이라는 라이브 방송을 열고 배정남과 대화를 나눴다.

이는 최근 불거진 '나영석의 배정남 손절설'에 대한 해명이다. 나 PD는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배정남에게 '형님이 나를 싫어한다는 소문이 돌아서 섭외가 안 들어와요'라고 전화가 왔다"라고 말했던 것.

나 PD와 배정남은 '스페인 하숙' '악마는 정남이를 입는다' 등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나 PD는 2019년 3월 '스페인 하숙' 기자간담회에서 배정남에 대해 "피곤하면 일을 안 하는 본능에 충실한 친구", "손님들에게 줄 밥보다 본인이 먹을 밥을 더 챙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부 유튜브 채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PD가 배정남을 손절했다는 내용의 콘텐츠가 다수 업로드됐다.

해명 방송에서 배정남은 '나 PD 손절남'이라고 유쾌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저도 신경을 안쓰고 있는데 가는 자리마다 '나 PD가 왜 손절했냐'라고 하더라, 처음에는 장난이라고 생각하고 '아니다'라고 했는데 보는 사람들이 계속 만나면 그런 말을 하는 게 늘어나니까 '이러면 안 되겠는데?'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랑 PD님만 신경을 안 쓰고 있었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한 것 같더라, 나중에는 별로 안 친한 사람들까지 묻기 시작하더라, 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구나 싶더라, 내가 조금이라도 불편했으면 어떻게 연락했겠나"라고 했다.

또 나 PD와 배정남의 사이가 안 좋다는 근거로 쓰인 기자간담회 내용에 대해 나 PD는 "재미를 부각시키려고 했던 건데 곡해될 부분은 미처 생각 못하고 이야기를 꺼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정식으로 사과를 드리겠다"라고 사과했다.

나영석 PD는 "'스페인하숙' 다음에 '악마는 정남이를 입는다'가 그 뒤에 한 건데 두 시즌이나 했다, 배정남씨를 손절했다면 내가 굳이 배정남씨에게 옷가게를 하자는 이야기를 했겠나"라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배정남은 "(방송 후) 그때 행복하고 고맙고 좋았다, 나도 너무 재미있었다, 촬영 다 끝나고 정남이를 뽑은 게 신의 한 수라고 했다. 말은 안하고 속으로 진짜 감동했던 기억이다"라고 했다.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