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아 "전 남친이 결혼식 초대, 미친X"…이동근 아나 "전 여친 결혼 사회봤다"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방송인 김민아가 전 남자친구에게 결혼식 청첩장을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에서는 같은 제목이지만 분위기는 완전히 다른 '같은 제목 확 다른 느낌! 동명이곡 힛-트쏭'을 주제로 그 시절 명곡들을 대거 소환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동명이곡'답게 차트 순위당 같은 제목이지만 서로 다른 분위기의 두 곡을 나란히 소개됐고, 김민아가 "오늘은 한꺼번에 두 곡씩 들려드릴 예정이다. 눈 호강! 귀 호강! 두 배 보장입니다"라고 운을 떼며 차트 소개가 시작됐다.
'같은 제목 확 다른 느낌! 동명이곡 힛-트쏭'의 포문을 연 8위는 신나고 대중적인 멜로디(가락)와는 다르게 낭만과 슬픔이 공존하는 계절인 겨울을 생생하게 그려내 큰 인기를 끌었던 DC DOC의 '겨울 이야기(1996)'와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로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담담하게 담아내 호평을 받았던 조관우의 '겨울 이야기(1995)'가 차지했다.
다음으로 파워 보이스 김태영의 강렬한 도입부를 시작으로 파워풀한 펑키 리듬과 신시사이저 음향이 인상적인 클론의 '돌아와(1999)'와 함께 고혹적인 발라드 장르로 네 멤버의 보컬 화음과 감미로운 선율감을 선보이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샤크라의 '돌아와(2002)'가 7위에 올랐다.
6위는 비슷한 시기에 발매돼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 후보로 맞붙어 화제가 된 곡들이었다. 6위의 주인공은 일본 가수 오자키 유타가의 곡을 번안해 호소력 짙은 보컬과 서정적인 멜로디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포지션의 'I LOVE YOU(2000)'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매력적인 보컬 음색을 지닌 차태현의 'I LOVE YOU(2001)'가 됐다.
5위는 영화 '졸업'을 모티브로 한 곡으로 빠른 비트에 실린 파격적인 가사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최장수 아이돌 신화의 '너의 결혼식(2002)'과 서정적인 분위기의 발라드로 사랑하는 사람을 다른 이에게 보내는 절절한 슬픔을 담은 윤종신의 '너의 결혼식(1992)'이었다. 노래를 들은 김민아는 "미친 아주버님이 낫다. 여자 입장에서 더 짜증 나는 건 윤종신의 '너의 결혼식'"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계속해서 김민아는 자신도 전 남자친구로부터 결혼식에 초대를 받은 적이 있다고 전하며 "미친놈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이에 이동근 아나운서는 "나는 전 여자친구로부터 결혼식 사회를 부탁받은 적 있다며, 그래서 이에 응했고 결혼식 사회를 봐줬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한편 뒤를 이어 김광진의 '편지(2000)'와 복고적인 리듬과 강렬한 사운드로 2000년대 테크노 열풍을 이끌었던 채정안의 '편지(2000)'가 4위, 뭉클한 가사와 매끄럽고 간결한 멜로디로 대중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노사연의 '만남(1989)'과 트토트 풍의 신나는 멜로디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았던 코요태의 '만남(1999)'이 3위에 랭크됐다.
2위는 한 편의 시 같은 노랫말과 잔잔한 기타 선율이 매력적인 한동준의 '너를 사랑해(1992)'와 소녀적인 느낌의 발랄한 정서로 S.E.S를 1세대 아이돌 걸그룹 선두 주자로 만들어준 '너를 사랑해(1998)'가 소개됐다.
'같은 제목 확 다른 느낌! 동명이곡 힛-트쏭' 대망의 1위는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흥겨운 리듬과 쉬운 멜로디로 대중성을 살린 힙합 댄스곡인 디바의 '왜 불러(1998)'와 반말과 가사, 쉬운 멜로디가 쾌감을 주며 1975년 최고의 히트곡으로 선정되었던 송창식의 '왜 불러(1975)'가 차지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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